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esigner MYO Sep 19. 2018

day 11. 아티스트 Carmen의 작업실

Local artist Carmen's studio

로컬 아티스트 카멘(Carmen)의 작업실에 가기로 한 날.

가기 전에 벽화 속 아이들과 아티스트가 함께 작업했다는 지난 Crative Fusion의 결과물을 잠시 구경할 겸 동네 한 바퀴 돌고 나서 카멘의 작업실로 향했다.

지난 Crative Fusion의 결과물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전에 인증샷은 필수! 편하게 웃는 모습으로 찍힌 사진과 달리, 굉장히 쑥스러워했던 카멘.

친구들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던 스튜디오는 깔끔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아주 멋스러웠다! 사진으로 보면 그저 창고같이 보일 수 있지만 간단한 목공과 프린트, 사진 촬영이 모두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는데, 주로 오브제를 만드는 아티스트, 그래픽을 중심으로 작업하는 아티스트 등의 다른 아티스트들과 공간을 함께 쓰고 있다고 했다.

벽에 걸려 있는 배도 한 아티스트의 작품
칸막이가 있는 곳이 아티스트의 개인 공간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 크레인으로 무거운 짐이나 작품을 쉽게 옮길 수 있다
전기가 연결되어 있는 곳인데, 빈티지한 느낌이 아주 맘에 들었다.


작업실 구경이 끝나고, 저녁은 태국식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내가 선택한 메뉴는 똠얌꿍. 똠얌꿍이라는 단어만 머릿속에서 지우고 먹으면 다시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다만, 양이 너무 많아서 반도 못 먹은 게 함정.


이 나라는 너무 많이 주는 게 문제다. 어차피 포장을 해줄 거면 S, M, L 사이즈로 주문할 수 있게 만들어 주면 좋으련만.. 남길 때마다 죄책감이 몰려온다. ㅠ

로컬 작가의 작업실을 보면서 예술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었던 귀한 시간.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과 맥주가 있어서 더 즐거웠던 밤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