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은 디자인하는 것이 아닌 "전환" 되어야 합니다.
반갑습니다.
디자인팝 대표 김민호입니다.
"같은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다르게 볼 수 있다"
학교 다닐 때 한 번쯤은 들어봤을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다른 관점으로 볼수 있는지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 아쉽지만 없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디자인들에게 꼭 필요한 "관점의 전환"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점(viewpoint)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내가 바라보고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뷰포인트입니다.
이 관점을 다르게 볼 수 있는 힘이 바로 디자이너에게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 어떻게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했을까!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가 나오는 걸까!! 결국 일반적인 사람들이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느꼈을 때 나오는 감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들에게는 클라이언트가 생각하지 못했고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바로 뒤에 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얘기겠지요!
그렇다면 그 뒤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뒤돌아서면 됩니다. 그럼 우리가 보고 있던 곳이 아닌 우리가 보지 못하던 것을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뒤돌아설 수 있는지에 대해 몇 가지 예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가 같이 공존합니다.
남자 디자이너에게 질문해 보겠습니다.
혹시 여자들이 보는 책 보나요?? 안 봅니다.
같은 질문을 여자 디자이너분들께도 드리겠습니다.
남자들이 보는 책 보시나요?
안 봅니다.
그게 우리 뒤에 있는 겁니다.
왜 안보냐면 클라이언트와 같은 생각 비슷한 관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감동을 주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럴 때 클라이언트의 반응은 "그 정도는 나도 하겠다 이거나 그 정도는 나도 안다" 정도가 될 겁니다.
또 젊은 사람들은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보는 책 안 봅니다. 역시 이것도 우리 뒤에 있는 겁니다.
잡코리아나 사람인 같은 휴먼 리소스를 대상으로 사업하는 웹사이트들의 회원 구분을 크게 두 개로 나눠보면 기업회원과 개인회원이 있을 겁니다. 저같이 사업하는 사람은 기업회원일 것이고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디자이너분들은 아마도 개인 회원일 것입니다.
기업들은 늘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쓸만한 인재가 없다고!
디자이너들은 모이면 이런 얘기 많이 합니다.
갈만한 회사가 없다고요!^^
그렇다면 개인회원 분들은 기업회원이 어떤 로직을 통해서 개인 회원 이력을 열람하고 구인을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 있나요??
그게 바로 우리 뒤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뒤를 봐야 하는 걸까요?
우리는 어떤 연령대와 어떤 성별과 또 어떤 분야의 프로젝트를 하게 될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자도 여자도 기업도 개인의
입장도 알아야 하며 아이들 책도 보고 어른분들께서 보시는 책도 찾아서 보는 노력이 필요하며 당연히 다른 연령대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조금 더 깊은 대화를 하는 방법은 더욱 더 효과적일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 손에 잡히면 무조건 읽은 버릇이 생겼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려는 노력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자기가 보고 싶고, 알고 싶은 것들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이래서는 클라이언트를 리드하고 디자인을 통해 감동을 끌어내기 당연히 힘들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디자인은 책으로 배우는 학문이 아닙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배웠다고 끝이 아님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들은 드라마, 신문, 잡지, 영화, 예능, 광고 등 다양한 매체들에서 공급하는 정보들을 다양하게 습득해서 "자기 것 화"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