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과 최고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사실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신동, 천재, 억대 연봉자, 텔레비전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성공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과 알게 모르게 비교되는 우리들 보통 사람들의 삶은 점점 더 초라해져갈 뿐입니다. 조금 넒은 집에서 살 수 없을 때도, 외제차를 탈 수 없을 때도, 남들 다 가는 외국 여행 한번 갈 수 없을 때에도 우리는 좌절감과 상처를 받게 되니까요. '상처뿐인 영광'이 아니라 상처뿐인 '평범'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이야기가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그만큼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초연한 마음으로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초연한 마음, 여유로운 마음을 갖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건 개인의 문제인가요, 사회적인 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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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면 평범한 대로,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작은 승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당신만의 작은 승리는 무엇인가요?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김준기 지음> 중에서
짱구는 창작에 앞서 먹고 사는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그래서 잠시 글쓰기를 멈추고 프로젝트에 열중합니다.
하지만 매번 실패를 거듭합니다.
지난 빵공장에선 밀가루를 옴팡 뒤집어쓰고 열심히 일했지만, 남는건 팔고 남은 식빵 몇개가 전부였습니다.
짱구 머리만한 도우를 하루에 몇십개씩 만들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습니다.
짱구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싸게 만들어줄 사람들은 넘쳐났으니까요
이번엔 소금빵과 레몬 구름빵을 만들어 봅니다.
짱구의 꿈을 실은 둥실둥실 구름같은 레몬 구름빵입니다.
뛰어난 맛과 향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묵묵히 맛있는 빵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고군분투하던 제빵사는 큰 브랜드 빵집에 밀려 결국 가게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짱구는 하나의 빵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배우며, 창작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깨달았습니다.
까다로운 재료의 선정, 적당한 함량의 배합, 부풀기 위한 숙성과정, 기다림의 미학, 적당한 온도, 가치를 높히는 인간의 마지막 손길, 그것을 어떻게 포장하며 가격을 결정해야하는지...
그건 인테리어 설계나 공사의 과정도 그러했고, 인간사의 일이 다 그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