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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통랩 Designtong Lab Oct 21. 2023

아이디어가 레이아웃되는 과정★오픈홍보 전단지

마트 오픈홍보 전단지 


기술적 조건;  ‘타블로이드’판형; 250*370mm, 2p, 준비된 원고; 오픈일자, 취급품목목록, 아파트 우편함에 넣는 방식으로 홍보 예정, 의뢰사 요청사항;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새롭게 오픈해서 상품이 신선하고 들여 온 생물로 반찬을 만들 예정임을 강조.   


조건의 의미;  보편적으로 많은 마트 오픈홍보 전단지의 레이아웃 예시를 따르면서도 사용자의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뭘까를 찾아내거나 open이면서 좀 더 효과있는 시각적 요소를 만들어 내거나.


시뮬레이션

오픈예정인 식자재 전문마트의 전단지를 디자인한다면, 전단지가 아파트 우편함에 꽂혀진 현장을 떠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왠만한 아파트 단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우편함에 똑같이 꽂혀있거나 현관문 밖에 부착되어 있다. 대부분 재활용코너로 버려지지만 전단지를 볼 소비자들은 무엇을 보는 걸까? 비슷한 마트가 근처에 얼마나 있고 인기 있는 마트는 어디이고 왜 인기가 있나? 그 마트와 다른 점은 무엇이고 장점으로 만들 수 있나? 그냥 버려지지 않게 할 시각적 요소가 필요하다. 


'큐마트'는 특히 생물 전문이며, 매일 이른 아침에 물건이 도착한다. 본 전단지를 의뢰한 마트의 담당자가 주변에 있는 기존의 마트를 돌아다니며 차별화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찾은 것이 반찬이다. 매장에 아직 제조 허가는 없다. 매장에 반찬에 반찬 코너를 만들 생각이라는, 아직 구체적이지 않은 상태다.


우선 open 홍보의 1가지의 안과 준비하고 있다는 반찬을 어떻게 홍보할지 인데 ... 언제 시작될지 확정 할 수 없는 정보를 홍보하는 것보다 어차피 반찬을 만들기 위해 손질은 필요하고, 현재 물품 받아 정리하는 보관실에 싱크대를 비롯한 작업대는 갖추어졌다. 그래서 시안을 통해 반찬코너보다 빠르게 실현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밀키트'를 2안으로 제안한다. 


1안은 바로 단지 앞에 있어서 가까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오픈을 모르기 힘들다. 그럼 언제 오픈하지? 이것이 궁금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단지를 버리면서 하나만 기억하게 만들자. 오픈날짜! 요즘은 오픈행사의 득템을 무시하기 어렵다. 이 부분에서 담당자에게 오픈행사로 준비하고 있는 사항들을 문의한다. 2안은 밀키트로 포장될 생물의 신선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정한다. 반찬을 만드는 것보다는 빨라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하여 '밀키트'가 너무 두드러지지 않게 한다.

 

인쇄물의 기능; 의뢰인을 통한 정보 수집에 따라 레이아웃의 목적을 정립한다. 

OPEN과 위치를 강조하는 일반적 접근과 강조할 수 있는 마트만의 장점으로 정리한 키워드는 '생물 전문마트', 마트 밀키트를 활용해 '큐마트'만의 특화된 호객 스킬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오픈이 중요하다. → 


아이디어 스케치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 중에서 마음 정한 것을 낙서하는 수준이지만, 이것으로 아래 두개의 시안을 완성하는데 컴퓨터 작업 5시간 소요, 그 중에 1시간은 사진을 찾는 시간. 작업물을 횟수가 늘면 자연스럽게 터득할 일이지만, 실제 업무로써의 작업하면 2시간에도 가능하다. 이것이 아이디어 스케치의 위력이라고 생각한다. 


레이아웃 목적에 부합하는 단과 여백을 적용해 대지를 구성한다. 

생물위주 취급품목 갯수를 특정해 신선함 강조, 한페이지 구성하고 OPEN과 함께 할 강조 품목으로 원고 내용을 구분한다.


A4보다 큰 타블로이드 판형이므로 단을 세로로 나누고 들어가는 내용의 양보다는 배치가 중요하므로 가장 최적의 자리라고 생각되는 오른쪽 약간 위, 제목인 open 날짜의 크기를 기준으로 구분하니 5단이 된다. → 

반드시 적용해야 하는 필수사항이나 정보는 작업 시작하면서 확인한다. 나중은 사고의 근원이다.

오픈날짜와 마트명, 주소 및 문의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한 후 배치한다. 나중에 수정하는 습관은 담당자와 디자이너 모두 잊기 쉽다. 기본정보는 처음부터 정확하게 받거나 온라인상에 올려져 있다면 검색하여 디자이너가 직접 확인한다.


마트용 로고마크나 중심 색상 등 마트의 정체성을 드러낼 자료를 가지고 있는지 받아서 적용한다. → 

보조요소를 배치한다. 

보조 역할이지만 배경까지 잡아주는 한 컷의 사진은 마트와 관련있는 한우 사진이다. 직접 판매하는 한우를 촬영하기 어렵기 때문에 판매되는 이미지를 사용하는데 소고기 얘기를 하면서 돼지고기 사진을 사용하지 않게, 또한 필수요소를 살리는 사진을 선택한다.


위치 정보는 간략한 약도를 만드는 것이 좋지만 건물형태를 직감할 수 있는 도안이나 조감도가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색상을 지정하고 디테일하게 마무리 한다. 

홍보 목적을 가지는 글들의 서체는 고딕체가 효율적이다. 크기는 중요도 순으로 정하지만 '강약약' 리듬을 유지할 수 있는 크기로 한다. 


편집디자인에서 디테일은 대부분 내용 글에 있다. 숫자는 영문서체를 사용한다. 월, 일의 글자는 생략해도 날짜로 볼 수 있게 OPEN과 묶는다. 고딕 서체 중에서도 조합했을 때 덩어리로 보이기 쉬운 폰트를 사용하되, 너무 두꺼워서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지는 두께는 지양한다. 


그림자와 외곽선을 이용해 폰트를 강조할 때, 글자가 배치된 부분의 배경 이미지를 어둡게, 흐리게 뭉개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래의 2안은 마트의 '밀키트'를 소개하면서 생물 전문 마트 이미지를 강조한 표지다. 밀키트에 대한 구체안이 의뢰사에 의해 세워지면 추후 뒷면을 활용해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하거나 홍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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