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에프제이의 꿈

브런치는 나의 유일한 친구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플랫폼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세상과 만나는 창구이자 자신을 증명하는 무대가 된다. 나에게 브런치는 바로 그런 의미가 있다. 나의 일상 속 생각, 경험, 감정을 글로 정리해 올릴 수 있는 공간이자 누군가에게 닿아 공감과 위로를 나누는 자리. 작가로서의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이라고 믿는다.

나는 오래전부터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싶었다. 그러나 원고지에만 남겨둔 글은 나 자신만의 속삭임에 그치기 쉽다. 아무리 좋은 문장 아무리 깊은 사유라도 읽는 이가 없다면 그 힘은 발휘되지 않는다. 브런치는 이 점에서 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글을 올리는 순간 독자는 더 이상 막연한 존재가 아니라 살아 있는 독자가 된다. 댓글, 공감, 공유 같은 작은 반응들이 모여 글을 살아 움직이게 하고 나 역시 다시 글쓰기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이러한 순환 속에서 나는 ‘작가로 살아간다’라는 실감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