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상을 무서워하여 마음이 불안한 상태
나를 두렵게 만든 것들은 무엇인가요?
두려움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큰 사건 앞에서만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순간에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직전의 정적처럼 전화벨이 울리기 직전의 숨 멎는 찰나처럼. 나는 두려움을 늘 큰일이 생길 것 같은 감정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돌이켜보면 두려움은 대부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와 있었다.
두려운 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일지도 모른다.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상상, 내가 감당하지 못할 모습으로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예상.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을 마음속에서 몇 번이고 반복 재생하다가 결국 스스로를 겁주고 만다. 두려움은 그렇게 상상력을 빌려 자라난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게 생각하는 일이라서 두려움도 나를 가장 잘 이용하는 감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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