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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엔에프제이 Mar 12. 2020

그 손,

깍지 사랑


그 손


그땐 그랬었다

부끄러워 차마 잡지 못한 그 손


발그스레 달아 오른 심장은

수줍음을 머금은 채 달아나려 하고

손끝에 따라온

향기로운 감정을 담은 그 손


마음은 저만치 앞서가고

손가락 하트에 피어오른 서툰 사랑

코스모스처럼 하늘거리는데

둘이 하나가 아닌


어쩌면 애초부터 하나인 듯

틈이 보이지 않는

깍지 사이에 배어 든 사랑이

좋다, 참말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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