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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깍지 사랑
그 손
그땐 그랬었다
부끄러워 차마 잡지 못한 그 손
발그스레 달아 오른 심장은
수줍음을 머금은 채 달아나려 하고
손끝에 따라온
향기로운 감정을 담은 그 손
마음은 저만치 앞서가고
손가락 하트에 피어오른 서툰 사랑
코스모스처럼 하늘거리는데
둘이 하나가 아닌
어쩌면 애초부터 하나인 듯
틈이 보이지 않는
깍지 사이에 배어 든 사랑이
좋다, 참말로 좋다
한국소설가협회 2023 신예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