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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엔에프제이 May 11. 2020

사랑은 부재중,

돌아갈 길은 멀기만 한데


사랑은 부재중


어제 만난 그 두 사람

젖은 우산 속을 걷는다

종일 비를 맞아도 좋은가 보다


축축하게 젖어든 옷깃 사이로

미소의 온도는 달아오르고

애간장을 태우던 빗방울은

또르르 굴러 가슴 위에 머문다


길이 아닌 그 길을

어쩌자고 이리 멀리 왔는지

이 비 그치면 돌아가야 하는데

비에 취한 두 사람 아직 부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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