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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돌아갈 길은 멀기만 한데
사랑은 부재중
어제 만난 그 두 사람
젖은 우산 속을 걷는다
종일 비를 맞아도 좋은가 보다
축축하게 젖어든 옷깃 사이로
미소의 온도는 달아오르고
애간장을 태우던 빗방울은
또르르 굴러 가슴 위에 머문다
길이 아닌 그 길을
어쩌자고 이리 멀리 왔는지
이 비 그치면 돌아가야 하는데
비에 취한 두 사람 아직 부재중이다
한국소설가협회 2023 신예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