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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처리형 Jun 14. 2022

전방위적 시장폭락과 그에 대한 생각들

2022.6.14 칼럼


 

월요일 부터 정말 화끈한 하루였죠. 우선 시작은 지난주 금요일 소비자물가가 역대 최고치로 나온것에서 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투심이 완전하게 붕괴되면 패닉셀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게 월요일 글로벌 시장으로 전염되어 아시아 유럽 할 거 없이 시장이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결정타로 암호화폐 시장이 한몫을 했는데요. 암호화폐 시장의 경우 금요일 소비자 물가가 발표되고 주가가 크게 하락을 하는 동안에도 비트코인이 가격이 아주 약간만 떨어지는등 괴장히 견고한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그런데 폭탄은 엉뚱한데서 터졌죠. 대형 중앙화 대출사이트 중 한곳에서 이더리움과 관련된 유동성 문제가 불거져 나오며, 결국 고객들에게 인충 중단등을 선언하는등 문제가 터졌고, 이게 연쇄작용을 일으키며 다른 대형기관들도 손해를 보면서라도 자금 확보를 위해 담보물을 판매하게 만들면서 가격하락이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까지 전방위적으로 번지며 결국 하루사이에 20%넘게 하락하는 초 급락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살벌한 분위기가 주식시장으로도 이어져 에센피가 3% 후반대, 나스닥이 4% 후반대 하락하는 블랙먼데이를 만들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만들어낸 나비효과라고도 할 수 있죠. 물론 날개짓의 시작은 소비자 물가 이전에 훨씬 먼곳에서 시작된 것이지만요.


 아무튼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15일 있을 FOMC 결과 발표가 어느때 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번에 갑자기 금리를 0.75% 올릴가능성은 매우낮고 일단은 0.5% 금리인상을 하기는 하겠지만 문제는 높아진 물가를 잠재우기 위해, 향후 얼마나더 0.5% 금리인상을 할건지 아니면 0.75%의 금리인상까지 할 것인지 연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안겨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연말 예상금리는 3.5% 이상

 

참고로 현재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고 있는 올해말 금리는 3.5~3.75% 로 급격하게 높아졌는데요. 이건 남은 5번의 FOMC에서 모두 0.5% 금리인상을 하고 심지어 그중 한번은 0.75%인상을 해야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가 극심해졌다고 볼 수있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시장 가격은 그 전망을 선반영하는 중 이고요. 현재의 시장상황은 마치 권투선수가 그로기 상태에 빠진것과 마찬가지인데 여기에 대고 연준이 수요일 피니쉬블로를 날릴지 아니면 일단 한템포 쉬어가는 흐름으로 가져갈지 상당히 주목해야할 상황인데, 개인적으로 현재의 연준의 스탠스를 생각하면 시장이 이렇게 안좋다고 해서일부러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그냥 원래 하려던 대로의 발언을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급등한 채권수익률


 이런 시장의 상황이 반영되어 채권수익률은 무려 3.4%가까이 까지 초 급등했습니다. 심지어 장중에는 3.45%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채권수익률의 상승은 채권가격이 급락한 건데요. 당연히 금리인상 예상때문이겠죠. 채권가격이 이렇게 까지 하루만에 급락하는 것은 자주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만큼 현재 상황이 엄청난 상황이라는 뜻이 되겠죠.

 험난한 시장 상황은 안전자산 시장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심지어 금도 하루만에 3%가 넘게 하락했습니다. 아니 상황이 위험하면 금값은 올라야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신데, 원래 위험 상황에서는 달러의 가격이 가장 오릅니다. 그리고 모든 자산은 달러로 거래가 됩니다. 금역시 마찬가지죠. 상대적인 겁니다. 달러가 너무 오르니 달로 사야하는 금값은 반대로 내리는 겁니다. 금이 이정도이니 다른 위험자산들은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달러 인덱스는 소비자 물가 발표이후 급등했고, 이 여파로 환율도 1300원을 돌파하기 직전입니다. 원화역시 달러대비 상대적으로 가치가 하락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현재 달러는 역대급의 급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급등주에 타기를 원하시는 분은 자산을 팔면 되빈다. 자산을 달러로 교환하는게 달러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죠? 그럼 저는 어떻게 할까요? 저의 투자 원칙은 똑같습니다. 현금을 자산으로 전환합니다. 언제까지? 죽을 때까지. 대부분의 투자자는 원칙이 없습니다. 따라서 남들 움직이는대로 감정에 따라 패닉바잉하고 패닉셀하죠. 하지만 경험있는 투자자는 자기만의 원칙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투자원칙은 시류나 시장상황에 따라 바뀌지 않습니다. 


 데이 트레이더라면 언제나 하루를 넘기지 않는 거래를 합니다. 시장상황이 좋으면 롱으로 하고 시장상황이 나쁘면 숏으로 하겠죠. 스윙 투자자라면 추세에 따라서만 거래를 합니다. 추세가 끝나면 기계적으로 매도 합니다. 매크로 투자자라면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서 투자합니다. 경제 회복기에 진입해서 호황기가 끝나면 빠져나옵니다. 만약 투자자가 시장상황과 감정에 따라 원칙을 어기고 투자를 한다면 그건 아마츄어 입니다. 결코 오래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살아남는 투자자는 확고한 원칙을 세우고 그걸 더 개선해 나가며, 주변에서 전쟁이 난다해도 자기의 원칙을 초연하게 지키는 투자자 입니다. 


 저의 투자 원칙은 간단합니다. 좋은 자산을 영원히 보유한다. 이 한줄입니다 따라서, 언제까지고 현금을 자산으로 전환합니다. 왜 그런가요? 화폐가치는 영원히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100%의 확률로. 지금의 달러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물론 1,2년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게 엄청난 걸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극히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 달러는 다시 원래의 갈길을 갑니다. 영원한 하락의 길을요. 저는 영원히 하락하는 자산이 단기적으로 반등하는 것에 베팅하지 않습니다. 그건 도박이죠. 저는 영원히 하락하는 자산에 반대로 베팅합니다. 영원히. 그렇게  하면 100% 확률로 승리할 수 있으니까요.

달러가치는 영원히 하락합니다.



-멘탈이전부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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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todaynu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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