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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형 형사 Feb 12. 2021

퇴직하신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22살 파출소 순경으로 시작하여 41살 강력형사의 이야기...


퇴직하신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수사에 있어서 사수의 중요성)

현직에 계실 때 '걸어 다니는 법전'으로 불리셨던 박경태 팀장님은 일선 형사들과 수사관들이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이셨는데, 저에게는 더욱 특별한 선배님이십니다.

팀장님을 만나기 전까지 제 수사스타일은 범인을 추적하고 검거하는 과정에만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팀장님께서는 제가 수사하는 모습을 보시고 "김형사, 앞으로는 수사기록을 만들 때 검사나 판사를 생각하지 말고, 변호사가 자네 수사기록을 어떻게 깰지를 생각하면서 기록을 만들도록 해"라며 팀장님으로 모시는 3년 동안 30년간의 당신의 수사 노하우를 전수해주셨습니다.

팀장님을 만난 후 제 수사스타일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무식하게 범인만 잘 잡는 형사'라는 이미지를 벗어내고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현직에 계실 때는 형사들의 롤모델이셨던 팀장님은 몇 년 전에 퇴직하셨습니다.


그리고 퇴직 후에도 그 능력을 인정받으셔서 현재는 력팀장이 아닌,  기업 법무팀 소속의 또 다른 팀장님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계십니다^^



2020년 선배님의 집 앞에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경찰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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