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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에 그리고 바람에

by 일야 OneGolf

바다에 윤슬이 찰랑이듯

햇살에 바람에 일렁이는 자취는

사라진 것과 남은 것들의 경계인가

밟기도 민망하게 제멋대로 뽐을 내니

나아갈 길이 무색하네

찬겨울 대지를 덮더니

이내 햇살에 또 대지를 적시니

어느덧 연한 연둣빛이 가지끝에 스며든다.

곧 만나겠지

봄, 기다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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