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수는
놓을 수 있는 수다.
계산 안에서 움직이고,
예상 안에서 끝난다.
모를 수는
놓지 못하는 수다.
미지(未知)라서 두려운 동시에
가능성이기도 하다.
세상은
아는 수로 유지되고,
모를 수로 움직인다.
계획은 아는 수로 세우고,
사건은 모를 수에서 터진다.
아는 수는 있지만
모른 척할 수도 있다.
심지어, 안다고 믿는 척도 가능하다.
모를 수는 없다.
모른다고 하면
무능해 보이고,
게으르다 하고,
의심받는다.
아는 수는 있지만
모를 수는 없는
웃기지만,
이게 지금의 사는 방식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