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을 아끼는 이유!

by 일야 OneGolf

누구든 본능적으로 지금을 소비하게 되어있다.
지금이 전부라 믿고, 지금의 욕망에 충실하며,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을 아는 이는 다르다.
그는 현재를 온전히 소유하지 않으며, 지금을 ‘보존’한다.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층에 자신을 ‘묻는다’.

지금을 아낀다는 것은 단순한 절제가 아니다.
그것은 시간의 연속성을 아는 이만이 할 수 있는 실천이다.
지금의 선택이 어떤 씨앗이 되어 미래에 어떤 나무로 자랄지를 상상할 수 있는 사람만이
욕망을 미루고, 충동을 눌러 다음을 위한 여백을 만든다.

그는 안다.
한 번의 전쟁이 수십 년의 평화를 무너뜨렸던 역사.
한 사람의 결정이 얼마나 많은 이의 삶을 바꾸는지.
지금의 말 한마디, 오늘의 행동 하나가
한 세대를 품는 역사의 기억이 될 수 있음을...

그렇기에 아낀다.
그 절제가 곧 다음 세대를 위한 배려가 되고,
다음 순간의 자신을 위한 신뢰가 된다.

역사를 아는 자는 다음을 꿈꾸고,
다음을 꿈꾸는 자는 지금을 함부로 다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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