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by 일야 OneGolf

걸음은 자국을 남긴다.

물은 골을 파기도 둔덕을 쌓기도 한다.

바람은 흔들어 존재를 드러내고,

빛은 막힘으로 그림자를 낸다.


흔적은 실체가 사라짐으로써 비로소 드러난다.

남김은 곧 본질로 향하는 빗각이다.

흔적을 따라가면 본질에 닿지 않을까.


살아온 경력은 손에 남고

지나온 생의 경로는 얼굴에 남는다.

지금의 시간은 차후에 드러나니

현재의 결정이 곧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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