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끊임없이 선계(仙界)를 갈망한다.
그곳은 고통과 번뇌가 없는 영원의 공간이며 지금의 삶을 넘어선 이상향으로 정의된다.
우리는 이 미지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도를 닦고 정진하며 지금의 인간계를 벗어나려 애쓴다.
인간에게는 선계와 인간계를 모두 섭렵할 수 있는 능력, 즉 '초월적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이는 선계가 저 멀리 존재하는 특정 장소가 아님을 시사한다. 신선이 되기 위해 어떤 문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신선된 자'가 서 있는 바로 그곳이 시공을 초월한 선계가 된다.
선계는 외적인 공간이 아니라 내적인 상태다.
탐욕과 집착을 내려놓고 세상의 이치와 조화롭게 공존하며 스스로 영원성을 획득하는 순간 번뇌의 인간계는 순식간에 해탈의 선계로의 전환을 이룬다.
딛고 선 땅이 천국이냐 지옥이냐는 오직 자기 내부의 상태에 달려있다.
신선이 된 자가 선 곳,
그곳이 곧 선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