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누구도 대신 쳐주지 않는다.
굿샷도 미스샷도 모두 자신의 결과다. 캐디 탓도, 동반자 탓도, 갑자기 날아간 꿩 탓도 아니다. 그 샷을 만든 사람은 오직 자신이다. 그래서 샷은 미스해도 인격까지 미스해서는 안 된다. 골프는 기술 이전에 태도의 스포츠다.
실수에는 초연해질 필요가 있다.
골프 황제라 불리는 타이거 우즈도 OB를 낸다.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조차 짧은 퍼팅에서 볼을 놓친다. 실수는 언제든 나올 수 있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온다. 중요한 것은 실수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실수 이후의 태도다. 자신의 실수로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드는 일만큼은 피해야 한다.
골프는 즐겁기 위해 하는 운동이다.
비용도 만만치 않고, 시간을 내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필드에 나서는 이유는 분명하다.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다. 스코어가 안 나온다고, 연속 실수가 나왔다고 화를 낸다면, 그것은 돈과 시간을 들여 화를 내는 셈이 된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순간, 돈과 시간뿐 아니라 사람까지 잃을 수 있다. 투자했으면 즐거움이라도 챙기는 것이 현명하다.
동반자와 캐디에 대한 배려도 빼놓을 수 없다.
골프는 혼자만의 경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함께 만들어가는 플레이에 가깝다. 캐디의 도움을 받고, 동반자의 플레이에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볼이 안 보이면 함께 찾고, 동반자의 실수에는 함께 아쉬워하고 위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작은 배려들이 라운드의 온도를 결정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골프 그 자체를 즐기면 된다.
굿샷도, 미스샷도, 크고 작은 실수도 모두 골프의 일부다. 덥든 춥든, 비가 오든,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골프장에 온 이유는 단 하나다. 골프가 좋기 때문이다. 결과에 앞서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 그 라운드는 이미 성공한 라운드다.
좋아하는 골프를 플레이하고 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