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과 신경에는
좋은 경험을 남겨줘야 한다.
샷 연습의 가치는 횟수에 있지 않다.
많이 치는 연습보다, 정확한 한 번의 샷이 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잘못된 동작으로 수십, 수백 개의 볼을 치더라도
근육과 신경은 그 동작이 옳은지 틀린지를 구분하지 않는다.
그저 반복된 움직임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기억할 뿐이다.
그래서 연습량이 많아질수록
동작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익숙해질 뿐인 경우가 생긴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곧 자동화된다는 뜻이고,
잘못된 동작이 자동화되면
그만큼 고치기 어려운 습관이 된다.
근육과 신경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반응한다.
볼이 잘 날아갔는지, 거리가 얼마나 나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의도로, 어떤 감각으로, 어떤 동작을 했는지가
그대로 몸에 남는다.
그래서 한 번의 정확한 샷은
열 번의 애매한 샷보다 훨씬 큰 가치를 가진다.
그 한 번이 기준이 되고,
그 기준이 쌓여 몸이 반응하는 시발점이 된다.
연습은 땀의 양이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질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