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제3장인지와 미지,그리고 무지

인지와 미지, 그리고 무지라는 건..

by 일야 OneGolf


무지는 인지, 미지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사고의 영역을 넓히며, 이 세 개념은 각각 인지와 이해의 범위를 확장하거나 제한하는 방식으로 다르게 작용한다.

1. 무지(無知)의 정의와 본질

무지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가. 소극적 무지

아직 배워야 하거나 알지 못하는 영역이 존재하는 상태이다. 즉, 학습이나 경험 부족으로 인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따라서 미지의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다.

나. 적극적 무지

우리가 알지 않으려 하거나, 심지어 어떤 정보를 고의로 회피하는 상태이다. 무언가를 인지하거나 배우려는 의지가 없을 때, 우리는 적극적인 무지 상태에 있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새로운 지식을 얻으려는 노력이 부족하거나, 미지의 세계를 인지하는 과정 자체를 거부하는 특징이 있다.

2. 인지, 미지, 무지의 차이점

이 세 가지 개념은 모두 알고 있음과 모르고 있음을 기준으로 서로 다른 층위를 형성한다.

가. 인지

알고 있는 상태이다. 우리가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영역이며, 학습과 경험을 통해 이미 파악한 사실이나 정보를 포함한다.
인지 상태에서는 우리는 그 정보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고,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

나. 미지

아직 알지 못하는 영역이지만, 알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다. 미지는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했지만, 탐구를 통해 인지될 수 있는 대상이다.
미지 상태에서는 우리가 아직 그 영역을 인지하지 못했지만, 탐구와 학습의 잠재성이 존재한다.

다. 무지

알지 못하는 상태로, 두 가지로 나뉜다. 소극적 무지는 아직 알지 못하지만 배우거나 경험할 의지가 있는 상태이다. 반면 적극적 무지는 그 정보를 알지 않으려 하거나, 심지어 아는 것을 회피하는 상태이다.
무지 상태에서는 탐구와 학습의 가능성이 제한적이며, 때로는 고의적으로 지식의 영역을 거부하기도 한다.

3. 미지와 무지의 관계

미지와 무지는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 둘은 중요한 차이가 있다. 미지는 아직 알지 못하는 영역이지만, 이는 탐구를 통해 인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태이다. 즉, 미지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알 수 있을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이다.

반면에 무지는 지식을 알지 못하거나, 알기를 거부하는 상태이다. 특히 적극적 무지는 미지와 달리, 알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하는 상태일 수 있다.

가. 미지는 인지를 향한 열린 상태

미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이지만, 그 영역을 탐구하고 인지할 수 있다. 즉, 미지는 학습과 발견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미지는 인지로 넘어갈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탐구와 연구를 통해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나. 무지는 인지를 차단하는 상태

반면에 무지는 특히 적극적 무지일 때, 인지를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상태이다. 즉, 미지는 배움과 학습의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무지는 그것을 막고, 지식의 영역을 차단할 수 있다.
소극적 무지는 아직 알지 못한 상태일 뿐, 그 미지를 인지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지만, 적극적 무지는 그 미지를 인지로 전환할 기회를 의식적으로 거부한다.

4. 무지와 인지의 차이

인지는 이미 알고 있는 상태이며, 무지는 알지 못하거나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상태이다. 이 차이는 단순히 지식의 유무를 넘어서, 그 지식을 받아들이고 탐구하려는 의지의 차이로도 설명할 수 있다.

가. 무지와 자기 인지

무지는 자신이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일 수 있다. 이는 특히 적극적 무지에서 더 두드러진다. 사람들은 스스로의 무지를 자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신념이나 정보에 대한 오류를 인지하지 못한 채로 남아 있을 수 있다.

인지는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미지의 영역을 자각하며 그 미지를 인지로 전환하려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메타인지(자신의 인지를 인지하는 능력)가 매우 중요하다.

나. 무지와 진실

무지의 상태에서는 진실을 받아들이려는 열린 태도가 부족할 수 있다. 특히 적극적 무지의 경우, 진실을 회피하거나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상태가 되기 쉽다.
인지는 진실을 추구하며, 끊임없이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의 한계를 인지하고, 그 한계를 넘어 진실을 탐구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5. 인지, 미지, 무지의 관계

이 세 가지 개념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의 인지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지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다.

미지는 아직 알지 못하지만 탐구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로, 인지로 전환될 수 있는 영역이다. 미지는 아직 인지되지 않았지만, 잠재적으로 인지될 수 있다.

무지는 그 미지를 자각하지 못하거나, 알기를 거부하는 상태이다. 무지는 인지를 막는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진실을 거부할 때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미지는 인지를 향해 열린 상태이며, 인지와 무지의 중간에 위치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무지는 인지에 대한 열려 있지 않은 상태로, 배움과 성찰을 거부하거나 회피할 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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