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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Jan 16. 2023

자존감 낮은 사람이 SNS에
꼭 올리는 사진

내 자존감도 혹시?! 자존감 체크리스트

인스타그램 연재글 @woodumi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SNS에서 보이는 이 행동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하다 보면 정말 돈 많고 화려한 사람들 많죠. 좋은 차 끌고, 인맥도 좋고, 파티에 쇼핑에..., 하지만 그게 실제 삶이고 일상인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생활수준이 맞지 않는데도 억지로 애를 써서 그런 일상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는 셀럽이 되기 위해서 말이죠.


이렇게 남에게 자꾸만 화려한 일상을 보여주고 싶고, 그렇게 얻어낸 사람들의 반응으로 울고 웃는 사람들. 현실이 아닌 SNS 세상에 지나치게 연연하게 되는 것은 왜일까요? 바로, 인정욕구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정욕구란,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심리적 욕망이고 본능인데요. 타인에게 내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를 말해요.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여기기 쉬운 이 '인정욕구에 대한 갈망'은, 사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에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존감이 높고 낮고와 상관없이, 누구나 마음속에는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죠. 문제는 이러한 인정욕구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과하게 나타나거나, 불건강한 상태로 나타날 때 문제가 되는 거라고 해요. 




사진출처:핀터레스트



인정욕구는 자존감 높은 사람에게도 있다?



우리는 흔히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갈망하지 않고, 스스로 그 인정을 채울 줄 알아야 건강하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이 자존감이라고 하는 건, 온전히 스스로의 인정만으로는 채워지기 어렵다고 해요. 태어날 때부터 원래 그냥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자존감이 높아 보이는 사람들 역시, 사실은 과거에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아온 좋은 경험들을 통해서 지금의 탄탄한 자존감이 형성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람은 태어나면 끊임없이 누군가와 관계를 맺게 됩니다. 태어나 가장 먼저 관계를 하게 되는 부모님, 학창 시절의 친구들, 선생님, 그리고 연인들, 향후의 배우자 등등... 삶은 끊임없는 관계의 연속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는, 부모님으로부터 어린 시절에 인정욕구를 잘 채웠거나, 또는 살아오면서 친구들이나 기타 지인들로부터 착실하게 잘 채워온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사람들의 경우는, 과거에 인정을 받았던 좋은 경험들이 머릿속에 가득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행여나 안 좋은 일을 겪게 되더라도 그때의 좋은 기억들을 떠올려 쉽게 시련을 떨쳐내고 금방 회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경우는 그와 반대가 되겠죠. 어린 시절 부모님이나 친구들로부터 제대로 인정욕구를 채우지 못한 경우, 또는 살면서 직장이나 연인 관계로부터도 좋은 인정을 받지 못했을 경우라면, 힘이 들 때 인출기처럼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인정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게 됩니다. 그래서 좋지 않은 일을 겪었을 때, 슬픈 일을 당했을 때, 자존감이 높은 사람보다 훨씬 큰 타격감을 느끼고, 회복하는 데에도 오래 걸리게 되는 거죠. 




사진출처:핀터레스트



인정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생기는 문제




이렇게 인정욕구가 잘 채워지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첫째는, 앞서 말한 것처럼 시련이나 실패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고, 모두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의 기억들이 필요한데, 꺼내 쓸 인정의 기억이 부족하기에 쉽게 상처받고 취약해지는 것이죠. 


둘째는, 가스라이팅을 당하기 쉽습니다. 살다 보면 언제든 나쁜 사람들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취약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런 사람들로부터 헤어 나오지 못하고 조종될 가능성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인정에 대한 기억이 워낙에 메마른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이상하고 나쁜 사람들에게조차도 잘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지는 거라고 합니다. 


셋째는, 좋아하는 상대에게 의존하거나 집착하게 될 수 있습니다. 상대는 연인이 될 수도, 친구가 될 수도 있겠죠. 대표적으로는 흔히 분리불안처럼 상대와 떨어져 있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끊임없는 관심을 요구해 상대를 지치게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인정욕구에 너무 목이 마른 나머지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세상에 집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SNS 상에서의 인기를 위해 더 예쁘고 멋진 사진을 찍고, 생활수준과 전혀 맞지 않는 무분별한 소비를 하는 등, 사람들의 반응을 얻기 위해서 살아가게 돠는 것이죠. 




사진출처:핀터레스트



이제부터라도 자존감 높일 수 있을까



그럼 자존감이 바닥이었던 사람이, 인정욕구를 채워서 후천적으로 자존감이 높아질 수도 있나요? 네 맞습니다. 이 인정욕구는 어린 시절에 충분히 채우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성인이 되어서 채워볼 수 있다고 해요. 문제는, 이 인정의 퀄리티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SNS 상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눌러주는 좋아요나, 의미 없는 관계의 인정에 연연한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이런 빈약한 인정은 우리의 영혼을 살찌울 수 없는데요. 


우리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들, 소중하다고 여기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로부터 '진심 어린'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이렇게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인정을 받고 나면, 우리는 그 기억을 뇌에 저장하게 되고,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인정들은 훗날 우리가 힘들고 지친 순간에 초콜릿처럼 꺼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사진출처:핀터레스트



우 작가의 자존감



저 역시 예전에는 자존감이 그리 높지 않은 사람이었는데요. 부모님은 절 많이 사랑해 주셨지만, 20대에 큰 사건사고들과 대인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많이 위축이 된 상태였었거든요. 또, 지금처럼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직장을 맴돌며 직장에서도 인정을 채운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인정에 대한 기억이 바닥이었던 저도, 30대가 되면서 건강한 사람들과 진정으로 소통하면서, 그리고 저를 정말 아껴주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면서, 또 정말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게 되면서 다양한 인정으로 마음을 꽉 채우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자존감이 낮아서 고민인 분들이라면 이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인정 받기!












고민 많고 마음 여린 어른이들을 위해 따수운 글을 전합니다.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 CONTACT

인스타그램 @woodumi

유튜브 『따수운 독설

작업 문의 deum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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