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물질적 기준', 다른 나라는 'OO적 기준?'
엄청난 부자는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는 않은 계층. 우리는 이런 부류를 '중산층'이라고 부르곤 하죠. 그런데 이런 중산층에 대한 기준이 국가별로 조금씩 다르다는 재미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중산층 기준과 함께, 다른 나라의 중산층 기준과 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대한민국 중산층 기준
한국에서 중산층의 정의는 주로 생활의 여유를 기준으로 삼는데요. 적당히 굶지 않고 먹고 살 정도,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들을 별생각 없이 살 수 있는 정도, 자녀의 유학을 걱정 없이 지원 가능한 정도, 돈 문제로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정도 등 대부분 ‘경제적인 의미'로 해석이 되곤 합니다.
물론 해마다 그 기준은 조금씩 달라지지만, 이를 물질적 기준으로 환산하면 부채 없는 부동산과 중형급의 자동차, 1년에 1회 이상의 해외여행, 1억 원 이상의 잔고 보유 등 비교적 높은 경제 수준을 가진 계층이 ‘중산층’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하죠. (네, 전 중산층 광속 탈락...^^)
대한민국 중산층 기준과는 사뭇 다른
프랑스와 유럽의 중산층 기준
반면 서구권에서의 중산층은 대한민국 중산층 기준 과는 달리, 주로 소득 수준보다는 높은 의식과 문화적 배경으로 정의되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요.
자신만의 신념이나 정치적 스탠스를 형성할 줄 알고, 스포츠나 외국어를 즐기는 등 여유롭고 편안한 삶의 태도를 지닐 줄 아는 사람들이 중산층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역시 선진국인가요, 중산층 기준마저 왜 이렇게 멋있나요...)
OECD에 따른 중산층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따른 중산층의 기준은 어떠할까요.
OECD에 따르면 소득이 중위소득의 50∼150%에 해당하는 가구가 중산층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소득이 50% 미만은 빈곤층, 150% 이상은 상류층이라고 정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가구 순자산의 중간값은 약 2억 2500만 원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중산층은 약 1억 7천만 원(상위 58%)에서 4억 5천만 원(상위 29%) 정도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역시 저에겐 너무나 먼 중산층의 기준, 또르르...)
그러나 21세기에는 전문화된 고소득 노동자와 신흥 상류층 등이 중산층과 유사한 생활양식을 즐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하죠. 이로 인해 대한민국 중산층 기준의 정의는 구분이 점점 복잡하고 모호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적 수준과 함께 '의식'도 겸비하는 중산층이 되자구요
오늘은 대한민국 중산층 기준과 함께 국가별로 어떻게 다른지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경제적인 것'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삶의 태도와 여유'에 조금 더 초점을 두는 서구권의 중산층 기준이 조금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물질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부자의 품격을 갖추게 되는 것은 아니겠죠.
경제적 수준을 높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즐기는 스포츠와 외국어가 있고, 약자를 배려하며 페어플레이를 할 줄 아는, 그런 멋진 의식과 여유까지도 겸비한 중산층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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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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