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착한 아이 증후군입니다.
'거절하면 남들이 날 싫어할까 봐',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서'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조용히 손들어보는 1인..) 이들은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서 자신의 욕구나 소망을 자제하려는 지나친 노력을 하는데요. 정신 분석학적으로 이러한 행동은 어린 시절과 깊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착한 아이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착한 아이 증후군 원인 및 증상
착한 아이 증후군이란 쉽게 말해 심리적 방어기제의 일환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 등 주 양육자로부터 버림받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감정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부모로부터 정서적인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한 아이의 경우, 부모의 말을 듣지 않으면 부모가 자신을 싫어하게 될까 봐 불안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부모에게 관심과 안정을 받기 위해서 '착한 아이'를 연기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아이는 '착하지 않으면 버림받는다', '사랑받지 못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자라나게 되며, 향후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의 눈치를 자주 살피고 다른 이들의 요구에 순종적으로 반응한다고 해요.
착한 아이 증후군 테스트, 특징
1. 의사 결정을 할 때는 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른다.
2. 부탁을 제대로 못 들어주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
3. 부정적인 기분이 들더라도 겉으로 드러내지 못한다.
4.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을만하다고 여긴다.
5. 상대방이 화를 내면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모르겠다.
6. 쉽게 상처받지만 티를 내지는 않느다.
7. 항상 손해보는 느낌이 든다.
8.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제대로 말을 못해서 답답하다.
9. 눈치를 많이 본다.
위 9가지 문항 중 5개 이상 해당된다면 '착한 아이 증후군' 의심
착한 아이 증후군을 앓는 이들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너무 공감적이고 수용적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이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타인의 일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 자신의 일을 미루는 경향도 있죠.
둘째는 충돌을 지나치게 회피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잘못하지 않은 일인데도 갈등을 피하기 위해 사과하거나 용서를 구하기도 하고, 화가 나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들더라도 겉으로 이를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셋째는 자신에 대해 낮게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초점이 타인에게 맞춰져 있으니 나에 대해 소홀할 수밖에 없겠죠. 지속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무시하다 보면 자신을 부정하게 되고 자신감 또한 낮아지게 됩니다.
착한 아이 증후군 벗어나는 방법
착한 아이 증후군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해볼 수 있어요.
첫째, 자신의 욕구와 의견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연습을 합니다. 다른 사람의 요구를 수용하되, 자신의 요구를 무시하지 않는 건강한 경계를 설정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해요.
둘째, 자신의 의견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특히 '거절'하는 연습을 합니다. 거절도 연습이고 훈련입니다. 싫으면 싫다, 못하겠으면 못하겠다고 거절하는 연습을 꾸준히 반복합니다.
셋째, 자존감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스스로를 긍정하는 연습을 한다면,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때문에 소중한 내 인생이 파괴되고 피곤해지면 안 되겠죠. 싫다고 말해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고, 사람들이 나를 '천하의 나쁜 사람'으로 기억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무리한 부탁은 거절하는 연습,
내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는 연습,
꼭 하시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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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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