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예쁘게 해야 하는 이유
아는 오빠가 카페를 개업해
친정엄마와 함께 그곳을 다녀왔다.
친정엄마는 그 카페의
스테인리스로 된 테이블이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어머, 이 테이블 너무 이쁘다"
엄마가 말하자
카페 주인 오빠 왈.
"이쁜데 관리가 좀 힘들어요"
울 엄마는 또 받아치길.
"원래 이쁜 것들이 관리가 힘들어요~"
이 단순한 대화는
여기서 끝날 수 있었지만
카페 오빠는
나를 가리키며 마지막으로 이렇게 답했다.
"그렇죠? 그래서
(이쁜 따님) 관리하기 힘드시죠?"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게 이런 걸까.
센스 있는 말 한마디에
순식간에 세 사람의 기분이 좋아진다.
예쁘다는 칭찬을 들은 나는 기분이 좋고,
예쁜 딸을 낳은 엄마도 기분이 좋고,
칭찬을 건네는 카페 오빠도 기분이 좋고.
좋은 말, 예쁜 말은
이렇게 사람의 마음에 꽃을 피운다.
'나도 어디 가서 저렇게 예쁘게 말해야지'
그 날. 내 마음속에도 작은 꽃이 피어났다.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PDF 인간관계 비법서 『오늘보다 내일 나은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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