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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May 21. 2024

거지되기 딱 좋은 생활습관 10가지

어머 그래서 내가 거지였구나...

월급날이 돌아오면 카드값으로 나가기 바쁘고, 또 어떤 날은 월급을 넘어서는 카드대금에 숨이 턱턱 막히는 날들도 있죠. 생각해 보면 대단히 돈을 쓴 것도 같지도 않은데 대체 나는 왜 돈이 없을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경제관념 재점검 리스트, 이른바 '거지되기 딱 좋은 생활습관 10가지'를 살펴보려고 해요.






거지되기 딱 좋은 생활습관 BEST 10    



1. 지출 내역을 확인하지 않는다.

저도 늘 반성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돈을 잘 못 모으는 사람들은 지출 내역을 잘 확인하지 않는 습관이 있더라구요. 소득 대비 지출 내역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출이 소득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건강한 경제관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2. 신용카드 한도를 통장 잔액으로 여긴다.

현금이 없으면 보통 우리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죠. 물론 신용카드 사용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신용카드 한도를 마치 통장 잔액처럼 여기고 마구 소비를 한다면 향후 감당하지 못할 만큼 카드대금이 불어나는 수가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3. 불필요한 이체 수수료, 구독료를 아까워하지 않는다.

건당 500원의 이체 수수료, 월 1만 원 남짓의 플랫폼 구독료. 언뜻 보기엔 별것 아닌 돈 같지만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는 수수료를 계산해 보면 한 달에 치킨값이 그냥 빠져나갈 때가 많더라구요. 한때 저도 OTT에 빠져 온갖 서비스를 구독했었지만, 결국 지금은 넷플릭스 하나만 남겨두고 모두 해지했습니다. 불필요한 구독료는 얼른 정리하는 게 절약의 길입니다.     



4.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달 음식을 시킨다.

우리는 그야말로 배달의민족! 요즘은 1인 배달 문화도 너무 잘 되어있고 원하는 음식은 무엇이든 간편하게 배달로 해결할 수 있지만, 사실 마음속으론 다 알고 있을 거예요. 배달음식이 절대 저렴하지 않다는 걸 말이죠. 실제로 주부인 제가 배달음식 지출을 줄여봤더니 한 달 식비가 30만 원은 절감되더라고요. 내가 배달 어플에 얼마를 기부하고 있는지 꼭 한번 따져봐야 할 대목입니다.     






왜 때문에 나는 맨날 돈이 없지...? (사진ⓒpexels)



5. 조금 귀찮다 싶으면 택시를 탄다.

이건 저도 정말 정말 반성해야 하는 부분인데요. 비가 와서, 추워서, 더워서, 늦잠을 자서 평생 택시비로 지출한 금액을 따지면 저는 지금 중형차 한 대를 살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자차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면 몸이 고생해야 하는 게 맞아요. 평소보다 조금 이르게 준비해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고, 택시비를 모아 차라리 차를 삽시다!     



6. 잘못 산 물건이라도 귀찮으면 환불을 안 한다.

다행히도 저는 환불의 여왕이지만, 가끔 귀찮아서 환불을 안 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저는 폭풍 잔소리를 합니다. 전화 한번, 핸드폰으로 환불 신청 누르는 게 대체 왜 어려운 것인가요! 잘못 배송한 제품, 필요 없는 제품을 환불도 못하고 쟁여두면 누구 손해? 내 손해입니다. 제발 환불하세요.     



7. 1+1 행사 상품을 보면 필요가 없어도 구매한다.

1+1, 2+1 등등 쇼핑을 하다 보면 ‘이건 기회다’ 싶은 행사 상품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그건 착각입니다. 애초에 필요하지 않았던 물건이라면 그건 횡재가 아니라 조금 저렴한 낭비일 뿐이에요. 필요해서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물건이 아니라면 1+1이든 1+5든 과감히 내려놓으세요.     



8. 적립이나 할인 쿠폰 쓰기를 귀찮아한다.

요즘은 통신사 할인부터 다양한 카드사 할인까지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최대 1만 원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내가 사용하는 카드사에서 어떤 가맹점 할인이 있는지, 내가 사용하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할인은 무엇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전 1달에 1번 공짜로 영화를 보고, 파리바게뜨, CU를 갈 때마다 할인을 받고 있습니다.     



9. 대출 상환 계획 없이 돈을 빌린다.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4년째 1위를 기록했다고 해요. 그만큼 대출하는 인구가 많다는 뜻인데요. 하지만 대출은 말 그대로 돈을 빌리는 것일 뿐 공짜로 돈을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갚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빌리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상환 계획을 세우지 않고 무리하게 돈을 빌리는 것은 오히려 더 큰 경제적 곤궁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10. 생활수준에 안 맞는 사치품을 할부로 산다.

샤넬 백 디올 백 저도 참 가지고 싶습니다. 럭셔리 슈퍼카도 끌고 싶죠.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건 저와 남편의 소득에 어울리지 않는 사치품이기 때문이에요. 내 생활수준에 맞지 않는 금액의 액세서리라면, 내 소득으로 유지할 수 없는 자동차라면 당장 가지고 싶더라도 욕심들이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월 1000만 원을 버는 그날, 남편 차를 바꿔주고 명품 백을 사보려고요!      






오늘 알았으니 반은 실천한 거예요


10개 중 8개는 포함되는 저의 처참한 경제습관,

저도 심히 반성하고 가는 부분인데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우리 모두 이 기회에 경제습관 재점검해서

똑똑한 소비자로 거듭나 보자구요!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PDF 인간관계 비법서 『오늘보다 내일 나은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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