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처럼 남기는 반성문
12월 3일 이후 정치인 분들의 SNS를 찾아가 댓글을 남기고 있다.
악플을 남기고 싶은 정치인 분들이 많지만
이미 계정이 폐쇄 되었거나
차고 넘치게 욕을 드시고 계셔서 뭐 더 보탤 것이 없다.
그것보다는
정당을 떠나 소신껏 발언을 하신 의원 분들에게,
양심에 따라 한표를 행사하신 국회의원 분들
아직도 진행 중인 내란 맞서 고군분투 하시는 의원님들에게 응원의 댓글을 남긴다.
그리고 그런 착한 댓글이 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살아 있는 촛불이세요!'
'의원님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의원님은 고립되지 않았어요. 항상 많은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다는 것 잊지마세요.'
'저는 국힘당 지지자도, 민주당 지지자도 아닙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지지자입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살려주세요.'
'어둠 속에서도 촛불을 보시는 분!'
댓글을 쓰면서 속도 시원해지고 마음 속의 촛불도 한 없이 커지는 것 같다.
그동안 정치에 너무 무관심했던 나를 반성하면서
'정치는 골치아파.'
'또 싸우는 건가?'
'오늘 뉴스는 보기 싫으네. TV 꺼버려야지.'
'나보다 정치를 잘 아시는 분들이니 알아서 하시겠지?'
12월 3일 계엄은 누가 만들었을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촛불을 드는 것, 글을 쓰는 것.
작게나마 적극적으로, 정치적 의사를 개진해서 댓글을 다는 것.
이런 일들은 계엄이 오기 전까지 미리 했어야 했다.
한 발 늦은 나의 의견은 모두 반성문이다.
정치에 무관심하며 윤석열을 방조했던 죄.
계엄 이후로 항상 마음 속에 촛불을 켜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계속 해나가자는 결심을 했다.
1일 1댓글.
탄핵이 끝나도, 일상이 찾아와도 1일 1댓글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에 대한 불만사항을 논리적으로 비판하고,
응원의 메시지도 남길 거다.
정치적 의사를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것도 민주주의 덕분이다.
1일 1댓글을 누리면서 민주주의를 만끽해봐야겠다.
윤석열은 전쟁을 치르려했고,
그의 내란은 진행 중에 있으며
만약 대통령으로 돌아 온다면 더 극심한 계엄사태는 물론 전쟁이 발발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전쟁이 나면 내 남편은 전쟁터에 나가야하고
누군의 남편도, 아들도, 손주도. 모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처럼 희생될 것이다.
그것 뿐이겠는가? 나의 목숨과 가족들. 국민들의 목숨을 장담할 수 없다.
군인 분들, 가족 중에 경찰 분들이 있다면 모두 전쟁터 앞으로 나가야한다.
지금의 김정은과 윤석열이 다를 게 뭔가?
자신들만 아는 이기적인 독재자들.
전쟁이 나서 모두 다 죽기 전에 막아야한다.
촛불을 들고,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이대로 죽어도 후회가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윤석열이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막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