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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요리부부 21화

도미머리맑은국

30분

남편은 도미 얼굴이 보기 싫다고...얼굴이 안 보일 때까지 간장을 더 부으랬다. 대파로 가리고...
소금 1/2t + 간장 1/2t (색깔 날만큼 조금) + 청주 1t



도미손질 (5분)


1. (도미 상태 확인 후) 죽순, 머리 데칠물 올리기

2. 흐르는 물에 비늘제거 (꼬리에서 입쪽으로)

- 측면, 위, 아랫면, 얼굴, 머리, 지느러미 구석구석


3. 지느러미제거 (지느러미를 배쪽으로 당겨서, 입은 제거 안함)

4. 내장빼기

- 아가미 들고 안에 막 제거 (양쪽 다), 턱 아래 아가미 사이 끊기

- 항문에서 턱까지 배 가르기

- 아가미, 내장 제거 (흐르는 물에 척추에 붙은 까만 심장도 제거)


5.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행주로 수분제거

6. 옆 지느러미에서 2cm 떨어진 곳 기준으로 비스듬히 자르기

7. 이빨 소금으로 양치

8. 입 칼로 최대한 벌려서 머리 반 가르기 (콧구멍 가운데)

9. 아랫부분 토막내고 머리 안에 지저분한 불순물 제거

- 눈 옆에 골수(구멍 안에)제거

10. 머리에 소금 뿌리기

11. 도마 닦기



국 끓이기


1. 죽순 3개 포뜨기

2. 데칠 때 소금 1t 넣고 넣었다 빼기, 찬물에 행군다.

3. 가스불 끄고 조심히 머리 넣고 다시 불켜서 데치기

- 살짝 끓어 오를 때까지만

4. 대파 갈라서 심지제거, 겉 부분 채썰어 찬물에

(5cm정도)

5. 머리 데치는 물이 끓어 오르면 채망으로 조심히 건져서 찬물에 조심히 헹구기

- 비늘 남은 거, 불순물 제거


머리 데쳐낸 후 다시마와 끓여내기


6. 물을 도미 머리 잠길만큼 넣고 다시마 염분 제거후 넣기

- 약불에서 도미머리 조심히 넣기, 뚜껑열고 은근히 끓이기

7. 대파 결대로 얇게 당겨썰어서 찬물에 담기

8. 레몬으로 오리발 만들기

9. 도미머리 둥둥 뜨면 불끄고 다시마 건져내기, 거품제거


10.국자나 채반으로 머리 조심히 건져내기

11. 국물은 면보에 맑게 거른다.

- 소금 1/2t, 간장 1/2t, 청주 1t로 간하기

12. 머리 공기에 담고 위에 죽순 펼쳐서, 파채 올리기

- 오리발은 제일 나중에 젓가락으로 파채 위에 올리기

13. 국물 재탕해서 벽면으로 조심히 붓기



완성도


1. 국물은 맑게 나왔는가? 색이 진하진 않은가?

2. 도미 손질은 잘 되었는가? 머리 형태는 온전한가?

3. 국물은 걸러서 사용했는가? 다시 끓일 때 다시마는 넣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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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 나지 말라고 레몬즙을 잔뜩 뿌렸더니 국물이 뿌얘졌다. 죽순은 비싸서 그때그때 당근이나 생강으로 대체한다. 오리발 귀엽쥬?



20250415_195304.jpg 도미는 정말 작을 수록 먹을 게 없다. 손질만 불편하고. 내심 손질생선에 대한 감사함이 느껴진다.
20250415_195248.jpg 머리에 소금 뿌리는 것 잊지 말기!

도미를 이렇게 직접 손질해야하는 수고스러움. 내심 손질 생선에 대한 감사함이 느껴진다. 남편은 맑은국으로 끓여낸 도미 얼굴을 보며 '흉측하다, 보기 싫다. 비린내가 더 나는 것 같다.' 라며 혹평을 했다.


도미가 커야 머리에도 살이 많은데. 인터넷으로 싸게 구매한 도미는 손바닥만치 작아서 손질을 열심히 해도 먹을 게 없다. 오로지 연습용. 그런데 그 연습용으로 집밥을 해야되니 그게 참 힘들다.


죽순은 왜 이렇게 비싼건지? 당근, 생강. 집에 그때그때 있는 채소로 대체해서 쓴다. 하...연습은 언제 끝날런지. 그래도 남편이 독학으로 시험에 합격한다면 아낀 학원비 가지고 일본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


흐흣....일본 여행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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