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오이로 시원하게 여름나기
나는 아직도 남편의 사골국을 끓이고 있다.

끝나지 않은 친정어머니의 사위사랑...
아직도 냉장고에 남아 있는 한우 사골곰탕.

나는 여기에 사랑을 더해 홍두깨살을 넣어 끓인다.

빨리빨리 뼈붙어라~ 주문을 외우면서
그러면 고기만땅 남편의 사골곰탕 완성!
(feat. 후춧춧추)

참...먹고 싶은 비주얼.

처음엔... 부드럽고 진한 국물 냄새에 홀려
한번 먹어볼까? 엄청난 유혹을 받는다.
그러나 나에겐
얼려놓은 된장국이 기다린다.

일식조리사 실기로 배운 미역국 같은 된장국.

실습겸 한번 연습할 때 왕창 끓여놓고
냉동실에 쟁여놓고 먹는다.
차갑게 먹어도 맛있어서
여름에 뜨거운 국물 대신 먹기 좋다.
다시마 + 가쯔오부시로 우려낸 기본국물.
미소된장이 없으면 집된장을 넣어도 맛있다.

난 미역도 좋아하고 두부도 좋아한다.
그래서 한껏 넣는다. (feat. 내맘대로 레시피)
가자미 하나를 구워서 맛있게 냠냠
(feat. 춘식이 밥공기)

미역국을 다 먹은 다음엔
오이지냉국을 한껏 해놨다.
남편의 사골국처럼 마르지 않는 오이지냉국.

짜지않은
마법의 레시피는 아래에 있어요!
시원하면서 매콤새콤아삭한
오이지냉국이 입맛을 돋운다.

올해 여름나기는 이걸로 결심!
다들 아삭아삭 수분 많은 시원한 오이드시고 시원하게 여름나세요~

요리부부는 다음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