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

눈이 소복히 쌓인 길 위에

발자국을 내는 것처럼


오늘도 노트북,

하얀 화면 위에 글씨를 새긴다.


작가의 손이 움직이는 대로

길이 나고


독자들은 그 길을 따라

새로운 이야기 길을 걷는다.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글씨라는 삽으로 길을 떠내는 일이다.


난 오늘도 열심히 삽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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