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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Oct 09. 2021

영양사 며느리의 맛있는 레시피 6

6. 아삭아삭 홍합무초



                     아삭아삭 홍합무초    





재료(4인분)

자숙홍합 100g, 무 100g, 간마늘 10g


들기름 1t, 간장 1T, 올리고당 1T 

후추가루, 생강가루 조금씩



냉동무와 올리고당 넣은 홍합무초




꿀팁

Tip 1. 설탕을 넣지 않고 올리고당과 무로 단맛을 낸다.

Tip 2. 조림장에 간장을 적게 넣는다.

Tip 3. 냉동무로 아삭한 식감을 살린다.



'홍합무초'는 저희 시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무나물'을 만들다가 떠올린 레시피예요. 평소 심심하면서도 담백한 무나물을 즐겨드시는 저희 어머님


특히 들깻가루 가득 넣은 무나물을 좋아하시는데 마침 냉장고에 들깨가루가 똑 떨어져서 다른 재료를 찾다가 냉동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자숙홍합이 생각나 둘을 섞어 '무나물' 겸 '홍합초'를 만들어 봤어요.


''라는 말은 윤기나게 조린다는 의미로 어패류나 해물을 데쳐서 조린 조림이에요. '홍합초'는 제가 한식조리기능사 시험을 준비할 때 학원에서 배웠던 메뉴 중 하난데 홍합을 간장설탕이 들어간 조림장에 달콤 짭짤하게 조린 요리입니다.


한식조리기능사 레시피에 따르면 홍합 100g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을 넣어 조리는데 저는 여기에 설탕 대신 단맛이 나는 ''와 올리고당 1T 넣어 조릴거예요.


(철저한 혈당 조절이 필요하신 분들은 올리고당도 가급적 안 드시는 게 좋아요! 저희 어머님은 혈당이 정상수치로 돌아오셔서 관리 단계에 있기 때문에 마침 윤기가 필요한 음식이라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넣어 보았어요.)


또 조림장에 물을 넣지 않는 대신 간장2큰술 1큰술로 줄여서 무에서 우러나오는 국물로 희석시켜서 조릴거예요. 무는 생무로 조리게 되면 나중에 흐물흐물해지거나 부러질 수 있어 얼린 무를 사용해 조리할 겁니다. 냉동무를 사용하면 열을 가해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먹기도 좋고 요리하기에도 편리해요.



만드는 법

1

우선 홍합 손질을 해줍니다.


(냉동 상태찬물에 살짝살짝 씻어가면서 불순물을 제거해줍니다.)


자숙홍합이라도 이물질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손질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익혀나온 홍합이기 때문에 더 데치면 부서지거나 맛있는 성분이 다 빠져나와 버려서 흐르는 찬물에서 살짝살짝 불순물만 떼줍니다.




2

홍합 손질이 끝나면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간마늘을 볶아 줍니다.




3

무를 넣고 볶아줍니다.




4

무가 풀어지면 자숙홍합을 넣고 익혀줍니다.


(자숙이라 너무 세게 볶으면 부셔질 수 있어서 어느정도 녹을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5

간장 1큰술을 넣고




6

어느정도 간장이 잘 섞였다 싶으면 후추, 생강가루를 넣어 줍니다.




7

무에서 국물이 우러나오면 팔팔 끓여서 조려줍니다.


(이때도 홍합살이 부셔지지 않게 주의하세요!)



8

다 조려진 후 한김 식으면 올리고당 1큰술을 넣어서 뒤적뒤적해줍니다.


(올리고당은 70도 이하로 식은 후에 넣어야 윤기와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홍합무초



                           완성!




홍합의 구수하면서 시원한 맛시원 달달한 맛이 조려지면서 감칠맛이 극대화 되었어요!


대신 조림장에는 기존 레시피보다 간장을 1/2로 줄여서 짠맛은 덜하고 올리고당으로 건강한 단맛을 냈어요.


올리고당은 물엿처럼 음식의 윤기를 주고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설탕의 75%라 적절히 사용하면 건강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답니다!




상차림

냉동실에 홍합이 많은 김에 홍합홍합한 상차림을 해보았어요. 콩나물만 들어가서 심심한 콩나물국엔 홍합을 넣고 시원하게 끓였답니다.



저희 어머님은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셔서 주로 채소 위주로 드시는데 제가 만든 '홍합무초'로 칼슘, 인이 풍부한 홍합 드시고 뼈도 튼튼해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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