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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Nov 07. 2021

영양사 며느리의 맛있는 레시피 25

25. 밥반찬으로 뚝딱! 버섯청경채 볶음



        밥반찬으로 뚝딱! 버섯쳥경채 볶음






재료(2인분)

청경채 180g (3개)


양송이 30g (3개), 말린 표고버섯 10g

양파 60g (1/4개), 마늘 8g (3쪽), 홍고추 1개


국간장 1T, 들기름 1T




꿀팁

Tip 1. 굴소스 대신 국간장과 들기름을 사용한다.

Tip 2. 표고버섯 물을 넣어 깊은 맛을 낸다.

Tip 3. 마늘, 양파로 단맛을 낸다.



어제에 이어서 후딱 차려 낼 수 있는 밥반찬 레시피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요즘 마트에 가면 채소 값이 너무 올라서 뭐하나 집어 오기가 겁이 나는데 다행이도 청경채버섯은 그나마 오르지 않은 편(?)이라 이 둘을 가지고 금방 만들 수 있는 밥반찬 소개할게요.


청경채 볶음하면 왠지 중식풍 요리가 떠올라서 항상 굴소스 넣고 많이 볶는데 굴소스에는 글루탐산나트륨, 소금 같은 조미 성분이 이미 들어가 있고 설탕이나 전분도 들어 있어서 저희 어머님 같이 식이조절을 하셔야 하는 분들은 사용하기가 쉽지 않으실 거예요.


그래서 향이 풍부한 들기름으로 재료를 볶다가 약간 쿰쿰한 냄새가 나는 집간장 혹은 국간장으로 맛을 내면 맛있는 채소볶음 드실 수 있어요. 여기에 표고버섯 우린 물을 넣어 천연 조미료까지 더해지면 정말 맛이 좋답니다.


설탕은 따로 넣지 않고 양파와 마늘을 잘 익혀서 자연스런 단맛을 낼 거예요.



만드는 법

1

말린 표고버섯은 흐르는 물에 한번 헹궈서 물에 불려줍니다.


(말린 버섯은 건조시킬 때나 유통과정 중에 먼지나 이물질이 쌓일 수 있어서 물로 한번 헹궈주시는 게 좋아요.)


2

쳥경채는 한잎씩 뜯어서 잘 씻어 주세요.


(밑둥 부분에 흙이나 이물질이 쌓일 수 있어 이 부분을 잘 씻어 줍니다.)


3

양파는 가늘게 채썰고 마늘도 얇게 썰어 주세요. 양송이도 0.5cm 두께로 썬 다음 홍고추는 어슷썰어 줍니다.




4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충분히 볶은 다음




5

양파, 불린 표고버섯을 넣고 볶아 줍니다.




6

이때 표고버섯 우린물을 2t 정도 넣고 국물이 재료에 잘 배어 들 때까지 볶습니다.




7

국물이 어느정도 쫄아 들면 청경채, 홍고추, 국간장을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한번 뒤적거려 줍니다.




후다닥! 후리릭! 버섯청경채 볶음 완성!



                          성!




굴소스처럼 짭짤한 맛은 아니지만 들기름깊은 향기와 집간장의 쿰쿰한 맛, 양파, 마늘, 홍고추의 향과 맛이 조화가 되어 풍미 가득한 청경채 버섯 볶음이 되었어요.


청경채의 아삭아삭한 맛과 표고의 향과 식감이 잘 어우려져서 중국 요리 못지 않네요. 청경채에는 비타민C도 풍부하지만 수분, 식이섬유도 많아서 어르신들 변비에 좋아요!


간단한 한 끼 요리지만 여러면에서 몸에 좋은 음식이랍니다.  



상차림

어제 올린 토마토달걀 볶음과 함께 냈어요. 중식풍으로 식탁을 차려봤는데 중식 레스토랑에 온 기분 난다고 하셨어요. (국으로 낸 순두부 토마토 짬뽕 레시피는 나중에 공개할게요.)


약간은 한식과 중식이 섞인 듯한 우리집 건강 레시피! 중국집에서 시켜 먹는 음식도 맛있지만 시부모님께선 항상 건강한 며느리표 밥상이 맛있다고 하셔요.


약간은 심심한 맛에 새콤, 달콤, 매콤, 고소한 맛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조미료 없어도 맛있었어요. 외식이 자유롭지 못한 어머님, 아버님을 위해서 건강한 중식, 일식, 양식 레시피도 계속 개발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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