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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Dec 01. 2021

영양사 며느리의 맛있는 레시피 33

33. 저염 새우젓 무나물



                     저염 새우젓 무나물





재료(4인분)

무 500g, 대파 20g


새우젓 2t, 들기름 2T, 들깨가루 2T

간마늘 1t, 생강가루 1/4t 


홍고추 또는 빨간색 미니파프리카 1개(선택재료)




꿀팁

Tip 1. 소금 대신 새우젓을 사용해서 염도를 낮춘다.

Tip 2. 들깨가루, 들기름을 푸짐하게 넣어 고소한 맛을 살린다.

Tip 3. 생강가루로 잡내를 없앤다.



김장 후에 남아 있는 처치곤란 재료들이 있죠? 저희집에도 새우젓, 가 많이 남아 있어서 어머님과 뭘 해먹을지 고민하다가 '무나물'을 해먹기로 했어요.


에는 비타민, 무기질수분, 섬유질이 많아 감기예방, 변비에 좋고 특히 가을, 겨울무는 단맛이 많아 반찬으로 해먹기 적당합니다.


간을 할 때 소금 대신 새우젓을 넣으면 소화에 좋고 염분도 적게 섭취할 수 있어요. 같은 양이라면 새우젓을 넣어 소금기 대신 새우에 들어있는 각종 아미노산과 단백질 성분들을 조금이라도 섭취하는 게 좋아요.


간이 좀 심심할 순 있어도 들기름, 들깨가루를 풍부하게 넣어 고소한 맛과 풍미도 살리고 영양가도 높일 거예요. 비타민E, 불포화 지방산 등 무에 부족한 영양성분을 들기름, 들깨가루가 보완해줘서 영양소 궁합도 잘 맞아요.


여기에 감기예방, 기침에 좋은 생강가루를 살짝 넣어주면 잡내도 없애고 향과 맛도 더 좋아진답니다. 무에도 기침, 가래에 좋은 성분들이 많아서 점점 추워지는 요즘 날씨에 이만한 보양식이 따로 없어요.



만드는 법

1

무를 0.5cm 두께로 썰어줍니다.




2

들기름 1T를 넣고 약불에서 간마늘을 볶다가


(나머지 들기름 1T는 무와 나중에 볶아 줄 거예요.)


3

새우젓, 파를 넣고 함께 볶아 줍니다.


(묵은 새우젓은 간마늘, 파와 함께 볶아 비린내를 날려주시고 비린내가 없다면 나중에 2t를 넣어주세요.)


 4

이때 생강가루도 같이 넣어 주세요.


(새우젓의 비린맛이 날아가도록 한번 휘릭 볶아줍니다.)


5

무와 나머지 들기름 1T를 넣고 어느 정도 볶아줍니다.




6

무가 반투명 상태로 익으면 불을 끄고 들깨가루 2T를 넣어 같이 볶아 줍니다.


(새우 비린내가 계속 남아 있으면 홍고추나 빨간 미니파프리카 1개를 썰어서 같이 넣어주세요.)


7

프라이팬에 남아 있는 여열로 무나물을 잘 볶아 줍니다.


(들깨가루가 어느정도 잘 섞이고 고소한 냄새가 잘 올라오면 마무리합니다.)


새우젓 저염 무나물



                          완성!




의 은은한 단맛과 새우젓의 간이 딱 먹기 좋은 간이었어요. 짜지 않아서 밥에 넣고 비벼 먹을 수도 있겠다 싶었답니다.


푸짐하게 넣은 들깨가루, 들기름의 풍미도 한껏 올라와서 고소한 맛이 정말 맛있었어요.


마지막에 불을 끄고 들깨가루를 버무려줘서 무나물이 그렇게 물렁하지도 않고 적당히 씹히는 맛이 좋았어요.


생강가루는 아주 미량을 넣어서 그런지 향이 강하게 나지 않았지만 새우젓의 비린맛은 없었어요. 홍고추도 매운맛 없이 들깨가루, 무나물과 잘 어우러지는 맛이었어요.



상차림

간단히 금방 해먹을 수 있는 무나물 반찬. 얼마전 담근 김장김치, 겉절이와 고등어 구이를 함께 올렸어요.


같은 무라도 고소한 들기름과 볶으니 맛있는 반찬이 되었답니다.


혹시나 들기름, 들깨가루새우젓이 섞여서 비리고 느끼한 맛이 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리고 깔끔한 맛이 나는 무가 중간에서 맛을 잡아 줘서 하나도 비리지 않고 담백했어요.


하나는 저희집, 하나는 어머님 아버님댁 거. 반찬통 2개에 담았어요. 보양식, 영양제 따로 챙겨드시지 마시고 몸에 좋은 무나물로 건강하게 겨울나세요.  



레시피 동영상으로 보기 ↓

https://youtu.be/oiNH6JL-YK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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