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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Dec 03. 2021

영양사 며느리의 맛있는 레시피 34

34. 시원 칼칼한 저염 북엇국



               시원 칼칼한 저염 북엇국





재료(4인분)

북어포 35g, 북어가루 10g

무 300g, 대파 30g, 홍고추 1개


들기름 1T, 국간장 1T, 다진마늘 1T

후춧가루 1t, 달걀 2개, 물 800ml





꿀팁

Tip 1. 북어가루로 국물 속 깊은 맛을 더해 심심한 간을 보완한다.

Tip 2. 무를 푸짐하게 넣어 시원한 맛을 더한다.

Tip 3. 들기름으로 고소한 풍미를 주고 홍고추로 칼칼한 맛을 낸다.



요즘처럼 찬바람 불면 뜨끈한 북엇국 생각나죠. 시원하면서도 구수한 국물이 언 몸을 녹여 주는 것처럼 피로에 지친 몸을 싹 풀어 주는데요. 실제로 북엇국에는 아미노산, 단백질이 많아서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에 좋은 음식이기도 합니다.


몸에 좋은 북엇국 조금 더 건강하게 드시라고 오늘은 '저염' 북엇국을 끓여 볼까합니다. 4인 기준 국간장 1T으로 간을 맞추되 무를 푸짐하게 넣어 짜지 않으면서 시원한 국물을 만들겁니다. 심심한 간은 북어가루를 첨가해서 깊은 맛을 더해줄거예요.


재료는 고소한 들기름볶아 구수한 맛을 배가시키고 마지막에는 홍고추 1개를 넣어 칼칼한 맛을 낼거예요. 이렇게 하면 북엇국 속에 있는 풍성맛이 다채롭게 얽혀서 짜지 않고 맛있는 북엇국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드는 법

1

북어 35g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2

북어 10g을 믹서에 갈아 북어가루로 만들어 줍니다.


(북어는 총 45g이 들어갑니다.)


3

무는 0.5cm 두께로 나박썰기해줍니다.




4

냄비에 들기름 0.5T를 두른 후 마늘을 볶아줍니다.


(나머지 0.5T는 북어와 함께 넣어 줄거예요.)


5

마늘을 한 번 볶고 난 뒤 북어채와 나머지 들기름을 넣고 볶아줍니다.




6

북어가루, 후춧가루를 넣고 볶아 줍니다.




7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 국간장 1T, 무를 넣고 잘 볶아 줍니다.




8

무의 겉면이 조금 투명해지면 물 800ml를 넣고 푹 끓여줍니다.




9

중간중간 뚜껑을 열어서 떠오르는 거품을 제거해줍니다.




10

달걀을 풀어서 국에 넣은 뒤 잘 섞어줍니다.




11

불을 끄고 홍고추와 파를 썰어서 넣어 줍니다.




시원 칼칼한 저염 북엇국



                            완성!




북엇국을 조금 덜어 식힌 다음 염도를 측정했더니 0.5%, 저염으로 나왔어요.


약간 심심한 듯한 간이었지만 북어가루 국물에 푼 달걀이 어우러져서 구수한 풍미가 깊고 진하게 느껴졌어요.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심심한 간을 보완해 주네요.



상차림

제가 어머님께 차려 드린 저염 짜장밥과 '저염' 북엇국이에요. 저염 짜장밥은 지난번 만들었언 짜파두부 소스를 응용해서 밥 위에 부어드렸어요.



구수하면서 시원 칼칼한 국물이 해장에도 딱이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다른 레시피들을 살펴 보면 북엇국 4인 기준에 무 100g정도를 넣는데 저는 그것보다 를 많이 넣어서 시원한 맛도 살리고 염도를 낮추는 대신 부담 없이 떠먹을 수 있는 건더기를 많이 만들었어요.


후춧가루, 홍고추를 넣어서 그런지 달걀이나 북어의 비린맛이 전혀 나지 않고 칼칼하게 맛있었어요. 아버님은 이거 드시고 술 더 드실까봐 걱정이지만 그래도 저염으로 드시니까 다행이에요. 독자 여러분들도 숙취해소에 좋은 '고단백 저염 북엇국' 드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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