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주 좋아하시는 아버님을 위해 '낙지해장국' 끓여 봤어요. 타우린 성분이 많은 낙지는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에 무기질도 풍부해서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좋답니다. 여기에 아스파라긴산이 많은 콩나물을 같이 넣고 푹 끓이면 해장에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소금으로 간을 하지 않고 얼마전 어머님께서 갖다 주신 순무 김치 국물로 간을 해서 얼큰하면서도 시원하게 끓여 냈어요. 김치 국물은 김장 김치, 총각무 김치 등 시원한 맛이 나는 김치 국물을 적당량 넣으시면 되요. 마늘도 2T정도 넣어서 비린맛을 없애는 동시에 풍미를 더했어요.
만드는 법
1
물 750ml를 끓인 다음 마늘 2T를 넣어줍니다.
2
해동한 낙지를 찬물에 잘 씻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주세요.
3
끓은 물에 김치 국물로 간을 하고 낙지를 넣어 줍니다.
4
낙지가 어느정도 익으면 콩나물을 넣고 끓이다가
5
대파와 홍고추를 썰어서 넣어 주세요.
(불을 끈다음 1분 정도 뚜껑을 덮고 기다립니다.)
속이 확! 풀리는 낙지해장국
완성!
시원한 낙지해장국! 오동통한 낙지 다리가 술 마신 다음날을 책임져 주네요!
특히 매콤한 '순무' 김치 국물을 넣어서 마치 무를 넣은 것처럼 시원한 국물맛이 정말 좋았어요!
칼칼한 국물과 낙지, 콩나물 맛이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네요! 거기다 새콤한 맛도 있어서 짜게 간을 하지 않아도 김치 국물만으로 맛있는 해장국 끓일 수 있답니다.
상차림
입맛 껄끄러운 아침! 특히 어제 술 많이 드셨으면 낙지해장국으로 속푸세요!
시원칼칼한 낙지해장국에 밥 한술, 푹! 말아서 드시고 나면 속이 확! 풀리실거예요. (이렇게 보니까 오징어 넣은 전주 콩나물국밥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