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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Dec 08. 2022

영양사 며느리의 맛있는 레시피 82

82. 촉촉한 황태채볶음



                  촉촉한 황태채볶음





재료

황태채 50g, 편마늘 30g, 베트남 고추 5g


들기름 2T, 저염간장 1/2T, 올리고당 1/2T

통깨 1T, 물 100ml





꿀팁

Tip 1. 황태채를 기름 없이 한 번 볶아 비린내를 날린다.

Tip 2. 편마늘, 베트남 고추로 매콤한 맛을 낸다.

Tip 3. 물과 간장을 섞어 촉촉하면서 간이 고루 밴 황태채볶음을 만든다.



생선, 고기 반찬 없을 때


고기 반찬 없거나 생선도 똑 떨어졌을 때! 집에서 금방 만들 수 있는 단백질 보충 레시피 알려드릴게요. 요즘 달걀 값 올라서 달걀프라이 한 번 해먹기도 겁이나죠? 이럴 땐 냉동실이나 주방 선반 어딘가를 뒤져 보면 꼭 오래 된 황태채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북어포도 괜찮아요.)


시원한 황태국이나 미역국 끓이려고 사다 놓은 건데 그새 잊어 버려서 비린내 폴폴 올라오진 않나요? 너무 오래된 거면 버리시고 유통기한 안 지났으면 얼른 황태채 볶음 해드세요. 황태는 겨우내 바닷 바람을 맞고 얼었다 녹기를 반복 하면서 단백질이 소화되기 쉬운 형태로 변하기 때문에 노인,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좋은 영양식입니다.


100g 당 단백질 함량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44%에 달할 정도로 고단백 식품이고, 비타민 B2, 칼슘, 인, 칼륨 등 비타민, 미네랄도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겨울동안 움츠러 들었던 몸을 회복하는데도 이만한 게 없답니다. (출처: 식약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만드는 법

1

황태채는 3~4cm 정도로 집어 먹기 좋게 자릅니다. 기름 없는 프라이팬에 한 번 볶아서 비린내를 날려주세요.

 

2

팬에 들기름 1T를 두른 뒤 편마늘, 베트남 고추를 넣고 중불에서 볶아주세요.



 3

마늘이 노릇하게 잘 익었으면 황태채와 들기름 1T를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강정처럼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약불에서 볶아주세요.)


 4

간장 1/2T와 물 100ml를 섞어서 준비한 뒤 달달 볶은 황태채에 넣어줍니다.



5

간장물이 스며들 때까지 약불에서 잘 볶아줍니다. 가쯔오부시처럼 맛있는 향이 올라오면 불을 끄고 통깨와 올리고당을 넣어 잘 버무린 뒤 마무리합니다.


짜지 않고 촉촉한 황태채볶음



                       완성!




상차림

짜지 않고 고소한 황태채볶음. 밥반찬으로도 좋지만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어요. 술 좋아하시는 우리 어머님, 아버님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에요!


(사실 저건 무알콜 맥준데 두 분 다 술 조금만 드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물을 충분히 넣어서 딱딱하지 않고 간도 고루 잘 배어 있어서 짜지 않고 맛있어요. 바삭한 마늘도 하나씩 집어 먹기 좋답니다. 베트남고추도 잡내 제거를 위해 넣었는데 걱정보다 많이 맵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처음엔 비린내 날까 걱정했는데 가쯔오부시처럼 맛있는 황태채볶음이 되었습니다. 밥반찬, 술안주로도 가능한 만능 레시피! 마땅한 반찬 없을 때 꼭 해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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