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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Jul 23. 2024

루비물김치

누군가에겐 루이비통 물김치



                         루비물김치





재료

콜라비 200g

자색양배추 200g

비트 200g


소금 6g (채소무게의 1%)

식초 4큰술 (50g당 1작은술씩)

탄산수 1리터, 레몬 1/2~1개



계량기준

1T = 1큰술 = 15ml

1t = 1작은술 = 5ml ☆




꿀팁

Tip 1. 소금 1%로 짜지 않게 만든다.

Tip 2. 부족한 간은 레몬즙, 식초의 신맛으로 보완한다.

Tip 3. 탄산수로 소금을 적게 넣어도 잘 절여지게 만든다.



루이비통 물김치?


보라색을 좋아하시는 시어머님을 위해 보랏빛 천연색소가 가득한 채소로 물김치를 담궈봤어요. 실제로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미세혈관들을 건강하게 해줍니다.


이것이 심혈관계나 몸 속 모세혈관의 건강도 책임지지만 눈(안구)에 있는 모세혈관의 산화도 막아주기 때문에 눈건강에 좋은 것이죠.


또한 눈 안쪽에서 상을 맺히게 하는 망막에는 다양한 시각세포가 존재하는데 여기에 존재하는 붉은색 색소인 로돕신의 재합성, 활성화를 촉진하는 게 바로 안토시아닌입니다. 그래서 항산화, 심혈관계, 눈건강에 좋다고 하는 것이죠.


저희 시어머님은 당뇨를 앓고 계세요. 당수치가 높을 수록 모세혈관들의 건강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눈 속 미세혈관도 침침해지져서 백내장 수술도 받으셨습니다. 눈이 점점 더 안 좋아지셔서 큰 일이에요.


한번 먹어서 좋아질리 없고 음식으로 자연스럽게, 천천히, 꾸준히 드시면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안토시아닌 항산화 물김치를 담아봤습니다.


천연색소인 안토시아닌은 산성(레몬즙)이 닿으면 더욱 더 붉은빛을 띄게 되죠. 그래서 붉은빛 루비처럼 활력을 더하시라고 '루비물김치'로 이름을 지었어요.


"루...뭐시기냐? 그...루비똥! 이게 그 루비똥이네!"


영양사 며느리가 만든 반찬은 뭐든지 좋다고 명품이라 말씀해주시는 게 감사하기만합니다. 루비 같은 물김치가 우리 어머님 몸 속으로 들어가서 보석 같은 건강식 역할을 톡톡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만드는 방법

1

콜라비는 껍질을 까지 않고 얇게 나박썰기 해주세요.


(무 대신 넣으면 시원한 단맛이 납니다.)

2

자색양배추도 잘 씻어서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양배추는 잘 익으면 단맛이 납니다.)

3

비트도 먹기 좋게 나박썰기 해주세요.


(비트는 색깔 담당입니다.)

4

채소마다 소금 2g, 식초 1큰술 + 1작은술을 넣고 따로 무쳐주세요. 채소가 조금씩 부드러워지면서 작은 기포들이 뽀글뽀글 생길 때까지 무쳐주세요.


(식감과 단단함이 모두 달라서 같이 넣고 무치다보면 어떤 건 무르고 어떤 건 충분히 절여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통에 넣고 1시간 정도 실온보관 해주세요. 어느정도 발효가 시작됐다면 냉장실에 넣어 저온숙성해줍니다.


(김치는 저온숙성해야 아삭아삭 맛있습니다.)

6

탄산수 1리터를 부어주세요.



7

간을 보고 레몬즙 (레몬 1/2~1개) 정도를 넣어서 새콤상큼한 맛을 더해주세요. 강한 신맛이 싫으시다면 안 넣으셔도 됩니다.


(바로 드셔도 좋고 냉장실에서 하루 정도 더 숙성한 뒤 드시면 간이 잘 맞을겁니다.)


어머님에겐 루이비통 물김치



                          완성!




레시피 동영상으로 보기 ↓

https://youtu.be/S1x7nQyrCGM?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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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

오리고기로스, 시댁에서 가져온 저염 총각무김치와 콩나물, 내가 만든 양파절임, 김치볶음, 루비물김치

초복이 끼고, 중복도 있어서 보양식으로 오리고기를 구워봤어요. 사실 채소가 더 보양식인데 어르신들이나 많은 분들의 고정관념 속에는 아직도 고기가 보양식으로 생각되나봐요.



천연 항산화제인 요론 음식들을 자연스럽게 꾸준히 드셔주신다면 영양제는 따로 챙겨드시지 않아도 될거에요!


주스 같기도 하고 색깔이뿌쥬? 손님 대접용으로 투명한 그릇에 담으면 더 예뻐요!
2일 이상 냉장숙성하면 1%의 소금기가 점차 채소와 국물에 녹아들면서 전체적으로 0.9%의 염도가 됩니다.

보통 동치미나 물김치는 1.5~2% 염도라서 국물을 맘껏 떠먹지 못했는데. 0.9% 보통 염도가 나왔어요. 소금을 적게 넣어도 상큼한 신맛이 상승작용을 일으켜서 그렇게 싱겁지 않아요!  


그렇다고 국물 너무 많이 떠드시지말고 밥공기와 비슷한 그릇에 건더기 위주로 뜨셔서 조금만 드세요~


더운데 국없다고 펄펄 국 끓이지 마시고 시원하게 초간단 물김치 담으셔서 시원하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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