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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Jul 11. 2024

바로먹는 깻잎겉절이

영양사 며느리의 맛있는 레시피 132



                바로먹는 깻잎겉절이





재료

깻잎 60g

양파 30g, 당근 20g

다진 청홍고추 1개씩


[양념장]

저염간장 3큰술, 발사믹식초 1큰술

(*간장과 발사믹식초의 비율은 깻잎 무게의 7:3정도 입니다.)


고춧가루 2큰술

통깨 1/2큰술

물 60ml (*깻잎과 동량)



계량기준

1T = 1큰술 = 15ml

1t = 1작은술 = 5ml ☆




꿀팁

Tip 1. 저염간장, 발사믹식초를 7:3으로 넣어 짜지 않게 만든다.

Tip 2. 설탕 대신 양파, 당근을 얇게 채썰어 단맛을 낸다.

Tip 3. 양념장은 꼭지와 가까운 두꺼운 부분을 중심으로 골고루 발라준다.



깻잎김치는 아닌데...


김치라함은 젓갈생강, 마늘, 고추처럼 향신채를 넣어 버무려야 김치 아닌가? 그럼 내가 만든 건 뭐지? 깻잎 반찬을 만들고 나서 이름을 뭘로 지을까? 한참을 고민했다.


우선, 젓갈이 안 들어가고 숙성 후 오래두지 않고 바로 먹는 거 '김치'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았다. 그동안 붙여왔던 '장아찌'라는 이름도 엄청 짤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번엔 붙이기 싫었다. 바로 먹으면서 짜지 않은, 입맛이 싹도는 상큼아삭한 깻잎...겉절이?


아삭아삭하며 바로 먹는, 칼국수집 겉절이처럼 첫입에 입맛이 싹 도는 그런 느낌이 떠올랐다. 만드는 과정과 재료, 먹는 방법까지 생각하면 정말 찰떡인 이름이 아닐 수 없다. 바로 먹는 깻잎겉절이.


무설탕으로 만들 수 있었던 건 채썰어 넣은 양파와 당근이 양념장에 잘 절여져 자연스런 단맛이 감돌기때문. 여기에 그냥 식초가 아닌 단맛나는 발사믹식초고춧가루, 저염간장을 잘 품어주며 제 역할을 해낸다.


어릴 적 아직 맛이 들지 않은 생 겉절이에 엄마는 항상 상큼새콤하게 식초를 넣으셨다. 아삭아삭하면서 신맛도는 겉절이는 말만 들어도 침고이게 만든다. 엄마가 물려주신 나의 입맛은 깻잎겉절이를 탄생시켰다.


만드는 방법

1

깻잎은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꼭지는 1cm 정도를 남기고 잘라주어야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에 편합니다.



2

당근, 양파는 얇게 채썰어 준비해주세요. 홍고추, 청양고추는 잘게 다져서 준비합니다.



3

저염간장, 발사믹식초를 섞은 뒤 양파부터 넣어서 아린맛을 제거하고 단맛이 올라오게 만듭니다.



4

그 뒤에 다른 양념장 재료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깻잎과 동량의 물을 부어주면 짜지 않아서 좋아요!



5

깻잎에 한 장씩 양념을 발라가며 켜켜히 쌓아올립니다. 양념이 잘 스밀 수 있게 꼭지 주위의 두꺼운 부분을 중심으로 양념장을 먼저 올려주세요. 가장자리까지 잘 발라줍니다.  


(양념으로 툭 튀어나온 가운데 부분은 한번씩 꾹꾹 눌러주세요.)



초간단으로 만드는 깻잎겉절이 ↓


상차림

대합 대신 모시조개 넣은 모시조개 맑은국, 콩밥, 깻잎겉절이, 열무김치, 오징어숙회, 애호박볶음.

요즘 일식 조리기능사 연습때문에 시험메뉴인 대합맑은국과 달걀말이를 같이 해봤어요. 달걀말이는 갈수록 점점 이상해집니다.ㅠㅠ



밥도둑, 깻잎겉절이에 뭐 다른 반찬이 필요하겠어요? 단짠단짠 일식 계란말이와도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하루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더욱 맛있어요!



더운 여름 시원하게 만드는 시원한 반찬. 아삭아삭 상큼상큼, 먹자마자 바로 입맛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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