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쫄깃쫄깃 가지냉국

불없이 시원한 가지냉국 만들기



쫄깃쫄깃 가지냉국





재료(2인분)

가지 1개 (150g)

다진 대파 20g, 청양고추, 홍고추 1개씩


저염간장 2작은술, 레몬청 1/4작은술


[국물]

물 500ml

국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레몬청 1큰술

간마늘 1/2큰술, 양파 1/2개 (70g)



★ 계량기준

1T = 1큰술 = 15ml

1t = 1작은술 = 5ml ☆





꿀팁

Tip 1. 가지를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쫄깃하게 만든다.

Tip 2. 레몬청을 넣어 상큼한 맛을 살린다.

Tip 3. 국물은 따로 부어먹어 쫄깃한 식감을 유지한다.



여름 가지 시원하게 즐기는 법


'정말 가지가지 하네!' 요즘 같이 더운 여름엔 가지를 먹어야하는 법! 특히나 가격이 조금이라도 저렴해졌을 때 맘껏 먹어야하는데...남편의 생각은 달랐다.


"물텅물텅한 가지식감은 싫어! 게다가 물에 빠진 가지는 더더욱 싫어!" 뭐든지 물에 빠진 건 싫다는 남편. 돼지고기든 닭고기든 물에 빠진 삼계탕이나 수육은 싫은 사람. 오로지 기름에 튀긴 치킨이나 바싹 구운 삼겹살이 맛있다고 하는 사람.


식감에 굉장히 민감한 남편은 물텅물텅한 가지가 너무 싫다고 했다. 어릴 적 김치찌개에서 먹은 물텅물텅한 돼지비계 식감에 비위가 상했다면서 물텅한 식감에 호불호가 갈린다.

또 막상 내가 해먹자니 찜기에 삶고, 찌고. 10분 동안이나 가스불을 켜고 있어야 하는데 정말 가스불 켜기도 싫다. 먹는 사람은 시원한 가지냉국! 만드는 사람도 좀 시원하게 만듭시다! 그래서 생각한 에어프라이어 가지냉국.


쫄깃쫄깃한 식감에 남편도 극찬하며 10그릇도 먹겠다고 했다. 레몬청으로 상큼한 구연산맛 팍팍 더한 건 영양사 와이프의 꿀팁. 지치기 쉬운 여름 입맛돌게 만들면서 피로회복에도 그만이다.


만드는 법

1

가지는 먹기 좋게 잘라서 에어프라이어에 겹치지 않게 넣어주세요. 수분이 빠지지 않도록 껍질을 아래로 향하게 놓아줍니다. 150도에서 10분간 구워주세요.



2

가지가 구워지는 동안 국물을 만들어주세요. 국간장, 식초, 레몬청으로 간한 다음 얇게 채썰은 양파, 간마늘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10분 이상 냉동실, 냉장실에 미리 넣어두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요!

3

잘 구워진 가지는 굵고 두툼한 부분이 있다면 손으로 잘게 찢어주세요. 잘 익은 가지는 고기처럼 쭉쭉 잘 찢어진답니다. 식감도 쫄깃쫄깃 고기식감이 나요!



4

잘게 찢은 가지는 국물에 넣지 마시고 따로 양념해 보관합니다.



5

국물과 양념한 가지를 따로 보관해서 먹을 때마다 국물을 부어 먹으면 쫄깃한 식감을 오래 즐길 수 있답니다!



아주 쫄깃쫄깃한 레시피 영상↓

https://youtu.be/1IkjPHJGfJc?feature=shared


상차림

간소하게 차려본 가지냉국 상차림. 남편은 콩밥을 안 좋아해서 혼자 먹을 땐 꼭 곤약쌀밥 위에 따로 삶아낸 콩을 얹어 먹는다.


식감에 민감한 남편. 항상 콩밥도 먹겠다하지만 하얀 쌀밥이 나올 때 좋아라하는 그 기분은 옆에서 느낄 수가 있다.


그덕에 탄생한 꼬들꼬들 가지냉국이지만 어머님이 한아름 가져다 주신 가지는 아직 냉장고에 남아있다. 요새는 힘에 부치시는지 나물이나 음식보다는 식재료나 채소를 더 많이 갖다주신다.


슬프고도 감사한 일이다.

요롷게 냉장고에 두고 먹으면 한동안은 뜨겁게 국은 안 끓여도 되니 다행이다.



국물의 염도는 0.7, 보통 염도다.


가지냉국 한 그릇 먹으면서 그동안 어머님이 보내주셨던 가지나물은 온전히 나를 위한 것이였구나. 새삼스레 느낀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고추장의 반전매력, 고추장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