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관객 S Aug 04. 2023

서로를 부수고 또 기대며

영화 <빈폴>

스물 아홉 번째 영화: <빈폴>
감독: 칸테미르 발라고프
선정자: S


K: 술 사왔어요! 알콜 없이 들을 수 없는 슬픈 이야기

L: S의 추천 이유 먼저 듣고싶어요

K: 이거 다보고 헐 누구 추천영화지 찾아봤는데 S여서 2차 놀랐어요.

S: 전쟁과 여성에 관한 얘기라고 해서 호기심에 봤는데 좀 어려웠어요. 그래서 여러분의 해석을 듣고 싶었어요.

P: 저도 이 영화가 맞나?! 동명의 다른 영화 아닌가 했지요

K: 저는 사전정보 없이 봤다가 새벽에 괴로워했어요. 3시에 보기 시작했는데 5시에 괴로운 마음을 안고 잠들었어요


줄거리

전쟁 직후의 레닌그라드. '이야'는 간호사로 일하며 친구 '마샤'의 아이를 돌보고 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이가 죽고 마샤가 돌아온다. 이제 임신을 할 수 없는 마샤는 이야에게 아이를 낳기를 강요한다.


S: 어디가 괴로웠어요? 아이 잃는 거?

P: 친구의 아들을 죽이는 그런 장면들이 충격이었네요.

S: 그래도 자기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으니까요.....

L: 그리고 마샤가 이야에게 하는 행동이 너무 폭력적이었어요. 너 나 사랑하잖아로 표현되는 폭력

S: 마샤도 제정신은 아니었죠

K: 전쟁 이후의 상황들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모두들 어디 하나 의지할 곳 없는 것도 그렇고 마음의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상황 때문에 다들 그런 아픔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게 힘들었어요.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잖아요?

L: 맞아요. 게다가 승전국이었음에도 상황이 너무 안 좋았죠. 전쟁이 엄청 길었다더라고요.

K: 안락사 장면도 그렇고 아이를 만들겠다고 협박해서 비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상황도 그렇고 힘든 포인트가 한두개가 아니었어요. 사실 전쟁 이후의 시대적 배경도 저한테는 너무 힘들었는데 개인적인 서사는 더 힘들어서

L: 저는 마샤가 그래도 군인이어서 대우받고 그런 줄 알았는데 지원병으로 남자한테 몸 팔면서 견뎠다는 부분도 충격이었어요. 그걸 얘기하는 마샤를 보는 게 너무 괴로웠어요. 사모님은 못 견뎠을 거라고. 마샤의 광기를 이해할 수 없는데 그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샤를 보는 게 힘들었어요. 사랑을 이용하는 장면도요. 친한 친구인 줄만 알았는데 왜 거절하지 못했는지 이유가 드러나니까 더 괴롭더라고요. 저는 그냥 아들을 죽였다는 죄책감인 줄 알았거든요.

S: 그 남의사한테 유탄에 맞아서 복부 수술했다는 거 거짓말이죠?

K: 그쵸. 그냥 들어낸 거죠. 낙태수술을 너무 많이 해서

S: 자존심 때문에 거짓말한 걸까요?

L: 자존심이었을 수도 있고 믿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죠.

K: 아들이 죽는 장면도 끔찍하긴 했거든요. 근데 그 이후에 돌아가는 상황들이 더 끔찍했어요. 마샤의 아이에 대한 집착과 광기가 결국은 삶에 대한 집착이라고 봤거든요. 이렇게 살아도 어떻게든 살아가겠다는 거요. 근데 친구를 이용해가면서까지 아이를 가져야하는지.....보는 내내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그 병원 부대장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좋은 사람이라서 더 힘든 거 알죠.

(동감)

K: 사실 안락사 안 해주면 그만인데 괴로워하면서도 자기 손해 감수해가면서 그 사람들을 도와준 거잖아요. 윤리적으로는 문제가 있지만. 아이 배급을 더 챙겨준 것도 그렇고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그 일 이후로 죄책감 때문에 병가 낸 것도 그렇고 그 사람도 전쟁의 피해자 같았어요.

P: 가능한 선에서는 최선을 다했던 것 같고

L: 침대에서 관계 맺는 씬도 너무 괴로웠어요. 이야가 계속 마샤 붙잡고

K: 저 그거 너무 괴로웠어요. 세 사람 모두에게 고통뿐인 시간이었어요. 아이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게 정말 그 사람들을 위한 일인지도 모르겠고 다들 정신과 치료 받았으면 좋겠고.....영화 전반적으로 광기가 흘러요 고요하게. 그리고 그게 전쟁 직후의 상황이라 관객들을 납득시킨다는 점이 더 힘들었어요

L: 이야가 다시 임신하려고 찾아간 것도 괴로웠고....부대장이 왜 이렇게 된 거냐 했을 때 마샤를 지배하고 싶다는 말을 하잖아요.

K: 그때 저는 그냥 사랑이 아닌 걸 느꼈어요. 어느 누가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고 싶어서 그 사람을 위한 아이를 갖겠어요.

S: 그냥 서로 집착하고 부수고 그 과정에서 치유해 나가는 것 같았어요. 마지막엔 서로 기대잖아요.      

K: 사랑 너무 독해요....그 마음을 알면서도 계속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 마샤를 보는 게 너무 힘들 거 같았어요. 실제로도 계속 갈등이 드러나고요. 아이가 있고 둘이 기르면서 살아가자고 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괴롭고 그래서 왓챠 평점도 3.5 줌

L: 저도ㅋㅋㅋ좋은 영화인데 별점 낮게 줌

K: 저는 아무리 사랑해도 그렇게 못할 거 같아요. 마샤도 미쳤고 이야도 미쳤어요. 전쟁이 가져오는 PTSD를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담아내서 감독은 천재라고 생각했어요.

S: 미술은 예뻤다면서요?

L: 저는 빨강색 초록색 잘 살린 부분이 좋았어요.

S: 초록색 원피스 되게 좋았죠.

K: 그쵸 저는 금발에 초록옷 너무 좋았어요.

L: 초록색은 보통 이야가 많이 입고 나왔는데 보통 생명이나 희망을 의미하잖아요. 마샤는 빨간색을 주로 입었던 거 같은데 (빨간색은)트라우마일 수도 있고....이야가 초록색을 상징한다면 마샤가 초록색 페인트를 칠하고 초록색 원피스를 입었다는 점에서 마샤가 점점 동화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S: 희망으로 나아가는 거라고 볼 수도 있으려나요.

붉은 상처 위에 새로 칠한 초록

K: 두 사람에게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야의 몸으로 아이를 가지는 건 비상식적인 행동이지만 그렇게 셋이 잘 산다면 저는 괜찮을 거 같아요. 마샤가 처음 찾아왔을 때 너무 무서웠거든요. 불이 꺼진 상황에서 마샤가 반가운 듯이 이야기하고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선물을 가져오는데 이야와 같은 심정으로 심장이 뛰었어요. 진실을 말해야 하는데 말할 수가 없는.....그냥 자다가 죽었다고 말하는 부분이 슬펐어요.

S: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지. 게다가 다른 사람들은 이야의 아이라고 알고 있던걸요. 이야도 거의 자기 아이처럼 키웠는데.

K: 그래서 부대장과 춤추는 장면에서 마샤가 진실을 말할 때 너무 두려웠어요. 사실을 다 밝히고 협박하는 장면이요. 아이 아빠가 누구일까요? 이 장면에서 설마 했는데 설마가 사실이 되더라고요. 이야가 안락사 하는 장면에서 마샤와 눈이 마주치는 게 그런 복선이 될 줄 몰랐어요      

L: 근데 이야 임신 못 하지 않았어요?

K: 못 했는데 했다고 생각하는 거 같았어요. 아이가 있어야 마샤가 자기에게 남아줄 테니까요. 마샤를 지배하고 묶어둘 구실이 아이인 거 같았어요. 그래서 너무 싫고 괴롭더라도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 거겠죠.

L: 저는 마지막 장면에 이야가 텅 비었다. 아무것도 없어 라고 해서 심적인 면도 있겠지만 아이를 못 가졌다고 얘기하는 게 아닐까 했어요. 그때 이야가 처음으로 빨간 옷 입고 있거든요.

K: 듣고 보니 중의적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L: 그래서 이야에게 처음으로 트라우마가 된 걸 의미하는 건가. 감독이 색을 잘 써서 해석을 보고 싶군요

K: 그래서 생각했어요.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사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원치 않는 사람과 자서 아이를 가지고 기르는 게 가능한가. 근데 이야는 가능하네. 정말 어떤 사랑을 해야 저게 가능할까

S: 약간 가스라이팅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K: 여기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는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사는 게 더 어려운 거 같아요.

P: 맞아요 삶이 더 고통이네요.

K: 마샤는 이야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야는 그걸 알고 있고 자신이 이용할 가치가 있어야 마샤가 남는다는 걸 알고 있어요. 매여있는 건 이야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마샤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많은 남자를 만났어도 결국 돌아올 곳은 이야의 옆이니까요. 사랑보다는 가족에 더 가까운 개념일 거 같아요.      

K: 영화 마지막쯤에 전차 사고가 나잖아요. 저도 마샤에 이입해서 이야가 다친건가? 이야 괜찮나? 이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L: 맞아요. 이야인가? 비극이다.....싶었는데

K: 집 안에 앉아있는 걸 보고 안도했어요. 마샤도 같은 심정이었던 거 같아요.

S: 어쨌든 가장 먼저 걱정되는 사람이 이야라는 게

K: 마샤는 이야와 같은 마음으로 이야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자에게 의지하지 않고 우리의 아이를 가져 우리 셋이 살자고 미래를 그린 게 인상 깊었어요.

S: 좋네요. 저는 이걸 어디서 영화 소개를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라는 책을 들먹이면서 하더라고요. 근데 막상 영화 보니까 결이 많이 다른데.

P: 감독이 인터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책은 안 읽어봤지만요.

K: 감독이 저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만들었대요.

L: 저는 마샤도 키스해서 좋아하지 않았을까 고민했어요. 당시에 동성애가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여서 그랬을 수도 있고 가정이나 아이를 가져야 했기 때문에 이야에 대한 감정을 부정한 건 아닌지. 근데 사랑해서 결혼한 평범한 레즈비언 부부도 그렇게는 못 살 거 같았어요.

S: 저는 사랑이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고 그냥 죄책감 뒤집어씌운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렇게도 해석이 되네요.

L: 전쟁이란 특수 상황이 있어서 더 그런 거 같아요.

K: 러시아가 동성애에 관대하지 않은 분위기이기도 하고 마샤는 정말 확고하게 헤테로 같았어요. 이야의 사랑을 거부하지는 않고 거기서 어느 정도의 안정감을 느끼지만 그 마음을 받아줄 생각은 없는?

S: 그냥 가족으로 보는 것 같았어요

L: 키스는 왜 해서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지

S: 키스를 어디서 했나요? 왜 나는 기억이 안 나지

K: 그 집안에서 뒹구는 장면이요.

L: 마샤가 키스해서 이야가 더 몰아붙이잖아요.

K: 페인트 다 묻고 키스하고 마샤가 피하지 않으니 계속 입 맞추는 장면이 있어요.

S: 기억날 것 같아요. 거기서 이야 굳지 않나요? 마샤 아이 죽던 장면이랑 비슷해서 기억나요.     

아이도 빨간 옷을 입고 있다

K: 중후반부터는 영화를 거의 견디고 있었다구요ㅋㅋㅋㅋ그래도 러시아의 배경이나 낡았지만 화려한 가구들 이런 건 좋았어요. 정말 러시아의 색채가 확 묻어나는 느낌. 감독이 91년생이더라고요.

S: 엄청 젊네요. 천잰가?

K: 이 영화가 영화계에서는 되게 호평을 받았잖아요. 그래서 이 감독이 담아내는 세계는 본인 나이의 두 배 정도 되는 작품이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확실히 사고가 깊기는 해요. 전쟁 직후라는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어떻게 이런 얘기를 쓰지? 근데 두 시간 안에 너무 많은 시사점이 들어가 있어서 혼란스럽긴 했어요.

L: 저는 그 전쟁은 여자의 얼굴 책 읽진 않았는데 제주 4.3사건 후원하면서 알게 됐거든요. 수많은 전쟁 영화와 현실에서 남자들은 영웅으로 우대하는데 그 속에서 여자는 지웠다는 사실에 굉장히 충격이었어요.

P: 하긴 전쟁 영화들이 남자 군인들의 PTSD만 보여주는 것도 많죠.

L: 영화에서도 병원에 많은 군인들에게 영웅이라고 감사를 표하지만 마샤도 군인으로 참전했는데 하대받죠.

S: 책에서는 실제로 여자들이 총을 들고 똑같이 싸웠어요. 남자들도 전장에서는 전우로 대해 줬고요. 영화와 책 둘 다 진실일 것 같긴 해요.

L: 감사를 표하고 마샤를 하대한 게 사샤 어머니라는 점도 씁쓸했어요.

K: 당시에는 PTSD에 대한 개념도 부족해서 제대한 군인들이 바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일을 하고 삶을 살아내야 했으니까요.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행인 거고 안락사를 택한 군인처럼 다시 못 돌아가는 경우도 많았을 거 같아요.

S: 억지로 삶을 이어나가야 하는 게 더 고통이었을 거예요. 아까 K가 말했듯이요.

K: 그전까지는 삶에 대한 희망이 있었을 텐데 아내를 만나고 삶을 포기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진짜 속내는 그 사람도 살고 싶었을 거 같아요. 어떻게든 살고 싶었겠지만 짐이 되기 싫었을 거예요. 전쟁에서는 명사수로 꼭 필요한 사람이었지만 전쟁이 끝난 지금은 돌봐줘야 하는 환자일 뿐이라

L: 저는 안락사 반대입장이지만 그 마음만큼은 너무 괴롭고 슬퍼요. 영화 내내 몇 분 남았지 확인했다고요. 영화도 길어서 괴로움의 연속.....

K: 아내가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아내와 함께 찾아와 안락사를 부탁하는 장면이 의사를 포함한 모두에게 힘들었을 거 같아요. 왜 내가 해야 하냐고 스스로 할 수 있지 않냐고 하는데 이 사람 아프지 않게 보내주고 싶다고 해서 슬펐어요. 남자도 성격이 좋고 되게 사이가 좋은 부부 같았거든요.

L: 그동안 충분히 아프지 않았냐면서.

K: 마지막 인사로 ‘전쟁 때문에 미안해’ 라고 하는데 정말 그 누구도 잘못이 없다는 걸 알아서 그저 전쟁 탓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어요

S: 전쟁 일으키는 사람 피해 보는 사람 따로예요. 열심히 싸운 사람이 피해자고 영웅이라고 추켜세워주면 뭐해 영광뿐인 상처가 어딨어요. 상처뿐인 상처야

L: 맞아 이미 가족 잃고 삶의 의미가 없는데 말이에요.

S: 그 속에서도 여자들은 한 번 더 버려진다는 게 마음 아파요.

K: 마샤가 그러잖아요. 전쟁통에서 여자 목숨은 파리목숨이라고. 이렇게라도 해서 밥도 굶지 않고 살아서 돌아왔다고

L: 이 와중에 부유한 사샤가족 보면 전쟁은 평범하게 일상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만 지옥인거죠. 사샤는 절대 널 이해 못할 거라고 말한 게 맞아요.

P: 사샤 자기도 모른 채 그렇게 할 거라고 하는 것도요.

K: 그 어머니가 현명한 거 같아요. 처음에 돌아가라고 했을 때 전형적인 전개인가? 생각했는데 아가씨가 좋은 사람같아서 돌아가라고 했다고 이 아이를 모르는 거라고 그냥 이해할 거 같았어요.

S: 하대하긴 했어도 마샤의 미래를 걱정해 주는 건 좋았네요.

K: 어쩌면 엄마가 그런 인생을 살고 있었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 단호함이 나빠 보이지 않았어요.

S: 아빠였으면 그냥 결혼시켰을 것 같은데

L: 아빠 식사 내내 어리둥절

S: 아빠는 그냥 식탁에 올려놓은 촛대 같은거죠.

K: 그리고 난 사샤 너무 맘에 안 들고 처음부터 별로였고 그냥 믿음직스럽지 못한 인상이에요. 남의 집 들락날락 거리는 것도 그렇고. 얘들아 거기 이야집이야

L: 너무 잘 먹고 잘살면 결핍을 모르게 될 수 있는데 그게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K: 사샤도 소품처럼 갖다 쓴 느낌을 받았어요. 생각과 의지가 없는 남자1 역할. 둘의 관계성을 드러내기 위한 소품 같은

S: <안녕 소울메이트>의 남주같은.....

K: 그 친구는 잘생기기라도 해서 향기 없는 꽃이었지만 사샤는 그냥 부잣집 철모르는 도련님 소품이에요.

(.....)

L: 너무 좋았다는 말로 끝내기엔 복잡한 감정의 영화....토론해서 넘 좋았습니다!

S: 좋았다....고 말하긴 좀 뭣하죠 ㅋㅋ

K: 반전운동에 참여하고 싶은 영화였어요.

매거진의 이전글 어메이징 에이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