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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몽맛탄산수 Apr 21. 2019

좋은 신호를 보내고 싶은 당신에게

백일생각 열두번째 뉴스레터

이 글은 온라인 독서모임 백일생각 멤버에게 매주 발송되는 뉴스레터입니다.

"일"에 대한 백일 동안의 독서, 세 번째로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를 함께 읽고 있습니다 :)


포포비치는 선수들과 교류하기 위해 코가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간다. 시비를 건다고 오해할 정도이다. 일종의 친밀감을 과시하는 행동이다. 몸풀기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여전히 그는 어슬렁거리며 선수들과 티격태격한다. 한 은퇴 선수가 들어오자 포포비치가 눈을 반짝이며 이를 드러내고 환히 웃는다. 그들은 5분간 주변상황이나 아이들, 팀 동료에 대해 잡담을 나눈다. 그러다 포포비치는 코트로  향하는 선수들의 뒤에서 이렇게 외친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백일동안 같이, 꾸준히, 깊게 읽습니다. 
나는 어떤 신호를 보내는 동료일까 되돌아보는 열두번째 주


꿀같은 일요일과 함께 다시 돌아온 자몽입니다 :) 요즘 햇살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어제의 서울은 조금 흐렸지만  점점 가벼워지는 사람들이 옷차림을 보니 괜히 덩달아 제 기분도 가벼워지더라고요. 


저는 어제 3년간 묵혀온 장롱 면허 탈출을 위해 운전 연수를 시작했어요. 엑셀과 브레이크 밟는 법도 다 까먹은지라 정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눈 딱 감고 핸들을 잡으니 오히려 긴장보다는 필사적인 침착함이 앞섰습니다. 저와 운전 선생님의 생명은 소중하니까요. 선생님의 도움으로 동네 한 바퀴를 돈 뒤에 큰 도로에 들어섰어요. 그제서야 여기저기 복잡한 신호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복잡한 차선, 저 앞에 신호등, 앞차와 옆차의 깜빡이, 도로 위의 표식, 표지판, 네비게이션까지... 도로 위는 온갖 신호의 집합소였습니다. 


운전 경력이 어느새 25년이라는 운전 선생님 왈, 운전을 잘 한다는건 이런 다양한 신호들을 빠르게 읽고 거기에 눈치있게 대응하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전 핸들이나 브레이크처럼 차 내부의 조작만 걱정했는데, 운전 역시 다양한 신호들을 주고받는 일종의 소통 방식을 배우는 것이구나 싶었답니다. 


챕터 3~4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팀의 신호"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아날로그 적인 스킨십을 통해 소속감을 주는 포포비치 코치와, "충돌"이 잘 발생할 수 있도록 공간과 관계를 설계하는 CEO 셰이의 사례가 소개되었어요. 파티션이 없이 오픈된 책상에서 일하고 있는 저는 책상 거리와 소통 빈도의 상관 관계를 입증하는 앨런 커브에 대한 내용이 인상깊었는데요, 여러분은 둘 중에 어떤 사례에 더 공감되셨을지 궁금합니다.


혹시 아직 책을 시작하지 못하셨다면 91쪽부터 시작되는 "최고들의 행동 전략" 부분을 먼저 읽어보세요. 파트 1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살펴보실 수 있답니다. 나는 어떤 항목을 잘 하고, 부족한지 생각해보면서 나는 어떤 신호를 보내는 사람일까 돌아볼 수 있는 주말이 되시길 바랄게요 :)




이번 주, 책 속 한 단락


"이곳은 온실과 비슷합니다." 셰이가 말했다. "어떤 온실에서는 모든 식물들이 선망하는 역할을 리더가 담당합니다. 더 돋보이고 남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거죠. 하지만 그런 리더는 되고 싶지 않았어요. 온실을 짓는 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


'온실을 짓는 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 셰이의 말 한마디에는 일련의 과정이 함축되어 있다. 바로 여기에서, 그가 어떻게 소속감을 만들어냈는가에 대한 유용한 통찰을 발견할 수 있다. "하루에 1,000번 가까이 '충돌'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을 겁니다." 셰이가 말했다. "횟수가 중요해서가 아니라 생각의 틀을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무엇이 중요한지를 판단하는 생각의 틀 말이지요. 아이디어가 언어의 일부로 자리 잡을 때, 사고의 기본 값이 됩니다."




이번 주 읽을거리


사무실 자리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자리 배치를 자주 바꿀수록 직원들의 업무 효율이 향상됐다는 사례를 다룬 하버드 니즈니스 리뷰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http://www.hbrkorea.com/magazine/article/view/7_1/page/1/article_no/1114


건강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 역시 팀의 안전함을 의미하는 긍정적인 신호인데요, 쓴 약이 몸에 좋은 것처럼 때때로 필요한 부정적인 피드백, 어떻게 받아들이는게 좋을까요? 

[부정적 피드백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방법]

http://hsg.or.kr/bbs/board.php?bo_table=column&wr_id=337&page=7




다음주에는 이런 내용들을 만날 수 있어요.


그들이 성공한 이유는 각각의 역량을 더 큰 지능으로 조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작지만 자신을 낮추는 소통으로 집단의 수행 능력이 촉발된다는 것을 증명했다. 여기서 배울 점은 우리의 타고난 본능에 반하더라도 특정한 행동을 이행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바로 상대방에게 취약한 모습을 내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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