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pril Nov 20. 2018

매력 있는 운동, 실내 클라이밍

kt NexR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호회 오르ROCK(樂)


오르ROCK(樂)


조엘과 나는 회사에서 클라이밍 동호회를 하고 있다. 클라이밍 동호회의 이름은 오르ROCK(樂). PS 팀의 써니가 지어준 이름이다. 동호회 회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는데, 써니가 낸 이름을 보고 모두 만장일치로 오르ROCK(樂)에 동의하였다.





만들게 된 계기


만들게 된 계기는 간단하다. 내가 좋아하는 클라이밍을 주변 사람들과 같이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회사에 입사하기 전 클라이밍을 약 1년 정도 했다. 뛰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사람들과 어울려서 볼더링 문제를 풀고, 끝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친해지는 게 너무 좋았다.


클라이밍을 시작했을 때 재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더 건강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긴 취업기간 동안 서류나 면접을 떨어지면서 여러 모로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클라이밍을 통해 성취감을 얻으며 나름대로 극복해나갈 수 있었다.


클라이밍을 통해서 너무 얻은 것이 많아 회사에 들어가서 팀 사람들을 비롯한 회사에 친한 분들께 클라이밍을 소개해드렸다. 클라이밍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그 중 시간이 맞는 사람끼리 홍대 더 클라이밍을 가게 되었다.





모임


#비공식 모임 : 홍대 더클라임 클라이밍


홍대 더클라임 클라이밍 (출처: 공식 홈페이지)


홍대 더클라임에 12시부터 모여서 거의 4~5시까지 클라이밍을 했던 것 같다. 5시간 동안 다른 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볼더링 문제도 푸니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안 풀리는 문제에 대해서 방법을 의논하기도 하고, 휴식하면서 회사 이야기나 개인적인 이야기 등을 나누니 훨씬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완등영상 1
완등영상 2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았는지 더클라임에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서 동호회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내가 총 4명의 회원을 모았고, 클라이밍을 꾸준히 하고 있는 조엘을 회장으로 추대해 동호회를 만들었다.






#1회 모임 : 강남 비블럭 클라이밍


강남 비블럭 클라이밍에서 단체 사진


1회 모임에는 총 5명이 참여하였다. 이 날 PS팀 써니는 처음으로 클라이밍을 해보는 거라 체험 강습을 받았었다. 조엘은 홍대 더클라임 때보다 훨씬 실력이 업그레이드되어 나타났다.







#2회 모임 : 잠실 루트 클라이밍


잠실 루트클라이밍에서 (끝나고 초췌한 모습...ㅎ)


2회 모임에는 총 6명이 참여하였는데, 신규 회원인 ITO팀의 제이슨과 준이 함께 했다. 그 사이 회사 호프데이 때 열심히 영업해서 2명의 신규 회원을 영입했다. 내가 제이슨에게 기본자세를 알려주었는데 처음 하는 사람 치고는 굉장히 잘하는 편이었다. (팔, 다리가 길어서 무지 부러웠음)


써니 / 조엘 / 에이프릴
(왼) 아서스 / (오) 제이슨


다른 사람들이 다양한 문제를 풀 동안 아서스는 저 빨간 홀드 R2 문제에 끝까지 매달렸다. (끈기b 인정) 우리 외에 고수의 냄새가 풍기는 사람이 푸는 걸 참고해 시도했지만 조엘 빼고는 아무도 풀지 못했다.

 

아서스의 내리 사랑 (왼) 써니 / (오) 준


그리고 준은 아서스에게 걸려 첫날부터 지옥의 훈련을 받아야 했다. 써니가 가져온 레이저 포인터로 루트를 하나씩 집어주며 '여기엔 왼손, 여기엔 오른손'을 반복하며 계속 훈련을 시켰다. 


조금이라도 준이 쉬려고 하거나 누워 있으면 '준 GO'를 외치면서 힘들게 운동을 시켰다. (그 모습을 보는 우리는 너무 웃기고 재밌었음 신규회원에 대한 내리사랑)



+) 보너스 : 회장님 클라이밍 영상

아서스가 집착했던 문제, 조엘만 풀었던 그 문제!




가깝게 만들어 주는 클라이밍의 매력


2회 모임이 끝나고 치맥치맥


동호회를 하면서 정말 회사 사람들과 많이 친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껏 두 번 밖에 모이지 않았지만 회사 밖에서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여러모로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 같다. 나는 사람을 모으고 활동적인 것을 좋아해서 벌써부터 회장님에게 12월에 송년회도 하고, 엠티도 가자고 말을 해놓았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시간 맞추기가 너무 어렵다는 점이다. 각자 팀이 다르고 하는 업무가 다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한 달에 한 번 주말에 모이고 있지만 모든 회원이 다 참여한 적이 없었다. (아쉽 T_T)


그리고 주말에 하다 보니 기혼자 직원들이 동호회 가입신청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있다. 같이 운동하면서 소통한다면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텐데 이런 점이 좀 아쉬운 것 같다.


아무쪼록 다음번에는 모든 회원이 다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회사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는 동호회로 만들어 나가야겠다.



P.S 함께 클라이밍하며 대한민국 빅데이터 업계를 이끌어 나갈 분들 적극 환영합니다♡



▼ kt NexR 채용 공고 바로가기 

https://www.ktnexr.com/about/job.html


▼ kt NexR 홈페이지 바로가기





클라이밍 추천 장소

- 홍대 더클라임 클라이밍


- 강남 비블럭 클라이밍


- 잠실 루트 클라이밍


작가의 이전글 번역 리뷰를 하면서 느낀 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