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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형재 Apr 07. 2019

미시적 직선

《틀리지 않는 법》을 읽다 말고 쓰기

확대하고 또 확대하면, 결국에는 직선과 거의 구별할 수 없는 것을 보게 된다. 원주 위에 서 있는 개미는 자신을 둘러싼 좁은 환경밖에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직선 위에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종종 포물선을 직선으로 오해한다. 눈에 보이는  직선이라서 그렇다. 진짜 직선일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포물선  있다. 포물선의 아주 부분만  거다. 교과서에서 알려주지 않았다면 지구가 평면인  알았을 거다.  주변만 보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첫사랑을  때쯤이었다. 사랑에 있어서는 솔직한  좋다고 어디서 들었다. 맞는 말인  같아서 실천했다. 솔직하게 이야기했더니 나쁘지 않은 피드백이 있었다. 적당히 했어야 했다. 그때는 몰랐다. 그때는 '솔직할수록  좋다'라고 생각해버렸다. 모든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첫사랑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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