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형재 Apr 12. 2019

개인주의

«모멸감»을 읽다 말고 쓰기

개인주의는 여러 속성을 지니고 있지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매긴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한국 사회는 집단을 중시한다. 집단이 개인에게 요구하는 게 많다. 개인주의는 집단보다 자신을 중시한다. 물론 자기 자신만 중시하는 건 아니고 다른 개인도 존중한다. 개개인이 스스로 가치를 정하기 위해 노력한다. 집단은 눈치를 덜 보는 개인을 싫어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주의는 이기주의로 오해받기도 한다. 건방지다고 욕하기도 한다. 개인주의가 있을 자리는 별로 없다. 사회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개인주의는 집단주의에 자리를 잃었으나, 개인주의자는 지금 한국 사회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개인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혼술, 혼밥, 우리의 삶은 이미 개인적이다. 현실은 개인적인데 의식은 덜 개인적이다. 삶은 개인적이지만 개인주의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사회는 이미 개인적이다. 현실이다. 막기 어렵다. 더 이상 개인주의를 곡해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한국에서 나 홀로 가구의 증가 속도는 세계 최고이고, 가족 및 친척과의 접촉 빈도는 세계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공동체 지수 33위다.
매거진의 이전글 갑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