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망중인생 Dec 31. 2021

001_[투자&] 저평가 고가치주 찾기

투자는 가치투자? 사람도 가치투자?

2021년 12월 30일.


나는 굳이 따지자면 가치투자자이다.


저평가된 고가치주를 매매하는 것이 목표다.

좋은 주식을 싸게 샀다가 나중에 제값을 찾아갔을 때 되팔면 얼마나 행복한지.



그러기 위해 주로 두 가지 방법을 빌려(?) 쓴다.


Beat the market을 하게 해준다는 마법의 작은 책!


1. 그린블라트 아저씨 마법공식 전략 베끼기


월가에 조엘 그린블라트라는 아저씨가 한 명 있다.

이 아저씨가 예전에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책』이라는 책을 쓴 적이 있는데,

내가 대충 이해한 건 이렇다 :


-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종목을 PER은 오름차순, ROE는 내림차순으로 나열한다.

- PER와 ROE 랭킹을 더한 값이 낮은 종목들을 골라서 투자한다!


※ PER = 주가수익비율(벌어들이는 돈 대비 주가가 어떻게 형성돼있는지)

※ ROE = 자기자본수익률(자기자본 대비 수익이 얼마나 났는지)


결국 PER이 낮고 ROE가 높은 애들을 뽑는 매우 간단하지만 직관적인 방법이다.


사경인 아저씨. 상당히 달변가다.

2. RIM 공식으로 종목의 절대가치 계산하기


사경인이라는 회계사 출신 아저씨가 한 명 있는데 이 아저씨는 원래 회계법인에 다니다가 주식투자를 좀 잘해서 아예 요즘은 퇴사하고 주식 강연만 다니는 아저씨다.


이 아저씨가 강연하는걸 예전에 친구들이랑 공구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중 RIM(잔여이익모델) 공식을 이용해 주식의 절대가치를 구하는 방법을 소개해줬다.


나도 잘 이해한 건 아니지만 대충 아는 대로 설명해보자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베이스로 이 회사가 향후 얼마나 이익을 낼 것인지 가늠해서 적정주가를 도출해내는 건데 인터넷에 떠도는 수식을 갖다 쓰면 된다.



아무튼 이렇게 하면 일단 수익을 잘 내는 저평가주를 솎아낼 수 있는데...

가끔은 숫자들도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사연 있는 숫자들도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위 방식으로 Rogers Communications (RCI)라는 캐나다 통신사가 수익성은 좋은 반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매매되고 있음을 발견했는데,


기사도 찾아보고 애널리스트 리포트도 찾아보니까 형제들끼리 싸워서 분사가 되니 어쩌니 거버넌스 문제가 좀 있는 회사였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가족끼리 화목하지 않으면 그래도 돈이 많으면 행복한 법 행복하지 않은 법. 어쨌든 뭔가 콩가루 집안 같아서 넘겼다.



아무튼 난 굳이 따지자면 가치투자자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인간관계도 뭔가 비슷하게 쌓아가는 것 같다.


지금은 다른 사람들한테 딱히 주목을 못 받고 있지만 포텐셜이 확실한 다이아 원석 같은 사람들을 찾아서 하게 의 쌓아가는 게 좋다.


물론 그중에는 집안싸움 신명 나게 벌이고 있는 RCI처럼 뭔가 근본적으로 고장 난(?)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최대한 빨리 손절매 치는 수밖에...


결론은 좋은 사람도 만나고 싶고 좋은 주식도 만나고 싶다.

그리고 나도 "저평가 고가치" 인간이 되도록 노력해야지.


- Do It Johnber :)
작가의 이전글 기록의 시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