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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SJ Jan 16. 2020

2025년에 완성될 공원에 놀러 가 보다

이미 공원이 많은데 또 생긴다고...!? 너무 좋아...




스페인 발렌시아에는 공원이 제법 있다. ‘많다’, ‘적다’의 옵션만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많다’고 얘기할 것이다. 도시를 가로지르던 뚜리아 강을 공원으로 바꾸어 8km의 긴 공원을 지니게 되었고 도시 곳곳에 크고 작은 공원들이 있다.


그리고 현재, 발렌시아는 또 하나의 큰 공원을 조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




Parc central de Valencia





2025년 완공될 예정인-예정대로 완공될지는 모르겠다- 발렌시아 센트럴 파크는 이미 완공된 일부 구역을 열어 두었다.


흙길과 나무가 많은 뚜리아에 비해 이 공원은 돌과 물, 예쁘게 가꿔진 정원과 산책로가 중심적이라, 개인적으로는 뚜리아 공원이 더 취향이지만 이 곳은 또 이 곳만의 매력이 있다.







건물도 몇 곳 지어지고 있었는데 전시부터 교육원까지, 추후 다양한 용도로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발렌시아에는 많은 문화공간, 볼거리가 있지만 도시는 더 풍부해지고 있다.




이런 것도 있다. 있으니 이용해 줘야지





처음 방문했던 2019년 1월은 오픈된 지 얼마 안 되었던 터라(거기에 겨울이었으니) 사람도 거의 없었고 여러모로 휑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후 한 번씩 공원에 갈 때마다 공원이 채워져 나가는 게 느껴졌다. 공원의 시작부터 본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Turia





아울러 1월, 뚜리아 공원의 모습은 이렇다. 유독 날이 따뜻한 날이면 햇빛을 쬐러, 책을 읽으러, 낮잠을 자러, 혹은 그냥 공원을 즐기러 나와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날 좋던 날,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니 기분이 들뜬다.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그 하루는 무척 알차게 느껴지는데, 그 새로운 장소가 ‘내가 좋아하는’ 공원이니 더욱 좋다. 겨울의 발렌시아는 코트만 입어도 충분할 정도로 따뜻해서 이렇게 밖을 돌아다니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그나저나 Reyes Magos(동방박사 오신 날) 이후로 당분간 이벤트는 없을 줄 알았는데 ‘축제의 나라’ 답게 종종 불꽃 터뜨리는 소리가 들린다. 올해도 좋은 일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불꽃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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