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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SJ Mar 28. 2020

스페인에서 자가 격리 중, 먹은 것들 이야기

확진자는 아니지만 ‘확찐자’가 되어가고 있다



날로 스페인의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악화되면서 매일 카톡 메시지를 받고 있다


- 괜찮아?

- 스페인은 안 괜찮아. 하지만 난 괜찮아


말 그대로다. 스페인은 어느덧 확진자가 6만 명이 넘었다. 우리나라보다 전체 인구수가 조금 적은 국가인데도 확진자 수가 6배가 넘는다. 사망자 수로 얘기하자면 더 심각하다


그래서 나는 아예 집에서 나가지 않고 있다. 2주 전부터 지금까지 집 밖으로 나간 시간은 단 두 번, 시간으로는 20분 채 되지 않는다


비만 오던 산세바스티안의 최근 날씨는 무척 훌륭하다. 밖에 나가서 햇빛을 쬐고 싶고 걷고 싶다. 집에서 매일 스트레칭을 해도 절대적인 운동량이 부족하니, 거기에 면역력을 챙긴다고 잘 먹다 보니, 게다가 요리를 해 주는 그가 요리사이다 보니 나는 하루가 멀다 하고 살이 붙고 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당분간은 그냥 무조건 조심하고 집에 있어야지. 오늘은 그간 먹은 맛난 음식들의 자랑 포스팅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스페인에 살고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장 보러 가기도 수월하지 않지만, 이렇게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 -김치, 오징어채, 깻잎 장아찌, 젓갈 같은 밑반찬은 바르셀로나/마드리드에 있는 한인 식품점에서 온라인 주문한 것-




닭볶음탕, 양배추찜
“하와이안 피자 먹고 싶어”라고 하니 피자를 만들어 줬다. 야호
버섯볶음, 쏘세지 야채볶음, 감자볶음, 동그랑땡
계란 샌드위치
3인분씩 먹은 국수
월남쌈
어묵 볶음, 계란찜, 김, 밑반찬
김말이 튀김, 콩자반, 밑반찬
토마토 소스 파스타
야채가 듬뿍 들어간 굴소스 볶음밥
잔멸치 볶음, 잡채, 밑반찬들
야채 계란말이, 고추장 어묵볶음, 밑반찬들
짜장st 짜파게티, 단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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