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서 소외될 수 없는 문화예술경영(3)
런던 한복판,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갑자기 외계 신호가 잡혔다면? 영화 속 한 장면 같지만, 놀랍게도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넬리 벤 하윤-스테파니안(Nelly Ben Hayoun-Stépanian)의 예술 설치 작품 Piccadilly Un:Plugged가 바로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Moon Bounce'라는 기술을 이용해 우주에서 온 소리를 수집하고, 이를 예술적으로 변형해 공공 공간에 내보낸다. 요즘 AI, VR, NFT를 논하는 디지털 아트 시대에서, 이 설치 예술은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도대체 예술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Art Show Beams Sounds From Outer Space into London | Artnet News
The sounds of outer space are being beamed into central London in a wacky, extraterrestrial art installation celebrating the city's nightlife.
news.artnet.com
https://www.youtube.com/watch?v=S5uVsFVzsRY&t=38s
다빈치는 해부도를 그렸고, 백남준은 텔레비전을 예술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한 단계 더 나아간다. 단순히 과학적 요소를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을 통해 전혀 새로운 청각적 경험을 창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 얼마나 예술적 발상인가.
다만, 문화예술경영의 관점에서 보면, 여기에 의문이 생긴다. "이런 예술이 지속 가능할까?"라는 질문이다. 공공 예술 프로젝트의 가장 큰 도전은 지속성(Sustainability)과 관객의 관심 유지(Retention)이다.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 이 프로젝트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지만, 이런 기술 기반 예술은 유지보수 비용이 상당하다. 또한,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경우 공공 예술의 가치가 반감될 위험이 있다. 후속 프로젝트가 없다면, 한낱 ‘멋진 이벤트’로만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관객의 관심 유지(Retention) :사람들은 우주에서 온 소리를 듣고 흥미로워할 것이다. 하지만, 그 다음은? 단순히 신기한 경험이 아닌, 지속적으로 관객을 참여시키는 스토리텔링이 없다면? 이런 예술이 아무리 혁신적이어도 금방 잊히고 말 것이다.
(근데 이렇게 시니컬한 관점에서만 접근하게 되면 예술은 발전이 없지,,, 그렇기에 예술과 경영은 중심잡기가 참 어렵다. 잡을 수나 있는 것인가...)
하나의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단순한 ‘기술 쇼케이스’가 아니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 예술은 단순한 시각적·청각적 충격이 아니라, 결국 사람과 연결될 때 의미가 깊어진다.
요런 관점에서 봤을 때, 이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어필되려면 어떤 접근법을 가져야 할까?
공공 참여 확대: 예술가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이 신호를 해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다양한 콘텐츠 확장: 우주 소리를 활용한 공연,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콘텐츠를 연계할 수도 있다.
상업적 모델 도입: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활용한 브랜드 협업, NFT 오디오 작품 등 다양한 모델이 가능하다.
그르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과 예술을 통해 어떤 ‘경험’을 전달할 것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영어공부하고싶으신분들을 위해 위의 기사 내용에서 배우는 영어표현)
"This project uses a cutting-edge technology known as Moon Bounce to transmit astronomical sounds to the city."
--> cutting-edge technology → '최첨단 기술' (형용사 cutting-edge는 '가장 혁신적인'이라는 의미)
"This signals a wider-scale shift in how we perceive art."
--> 요건 내가 그냥 좋아서,,,
"Without a sustainable model, such experimental art can quickly fade into obscurity."
-->fade into obscurity → '잊혀지다' (fade into는 '서서히 ~로 사라지다'라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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