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힌 타이밍

by 김화경

밥 먹어.

방금 게임 시작했는데...


숙제해.
방금 만화책 폈는데...


샤워해.
방금 tv틀었는데...

매번 기가 막힌 타이밍이다.



아이들과 하루동안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생각해보면 대화는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부모들은 대화가 아닌 지시를 하기 때문입니다. 아침부터 잠잘때까지. 일어나.아침 먹어. 씻어. 학교가. 숙제해. 저녁 먹어. 양치해. 이제 자.


이 모든 말들이 지시어 아닌가요? 우리는 부모이지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꼭 해야 할 것들을 말해주고 그것을 그날 안에 하기만 한다면 언제하든 자율성을 존중해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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