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니까 그렇지

by 김화경

띠리링~~

“아들~어디야?”

“어... 놀이터.”

“너 PC방이지?”

“어? 아닌데요.”

“다 알고 전화했거든.”

“아... 거짓말해서 미안해요.”


‘진짜 궁금하다. 어떻게 알았지?’




하루는 저녁시간이 되어도 아들이 들어오지 않아 전화를 했습니다. 어디냐고 물으니 놀이터라고 하는데 주변의 소리는 놀이터 소리가 아니었지요. 실내의 공간에서 들리는 소리. 분명 PC방 같았습니다. PC방이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 알고 전화했다고 유도신문을 하니 꼬리를 바로 내립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아들은 묻습니다.

"엄마, 귀신이에요? 제가 PC방에 있는걸 어떻게 알았아요?"

"엄마니까 그렇지."


옛말에 엄마들은 뒤에도 눈이 달려 있다고 하잖아요. 눈이 달려 있지 않아도 엄마니까. 엄마는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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