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했던 마음들,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가듯 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만, 조금은 외롭더라도 오늘은 '운이 좋게도' 외롭지 않았다.
그저 할 것에 집중하고, 그렇게도 싫어하던 AI를 활용하여 할 것들을 하나하나 해 나갔다.
나와의 약속을 적고 그것들을 지켜나가는 과정에서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다.
러키를 볼 때 순간에 돌아오고 순간에 있게 되었다.
'너라도 없었다면 정말 어쩔 뻔했니.
고맙다.'
속으로 인사건네고 집안일을 했다.
산책할 때 오랜만에 90년대 음악을 들었는데, 곧바로 그 시절로 돌아가
그 당시의 마음 상태가 되어버리는 능력을 가짐에 감탄했다.
모두가 가진 재능이려나?
나만 가진 특별한 능력이었으면 했다.
마음속의 타임머신을 장착한 초능력말이다.
오늘 불안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전환하면서 다시금
고통을 창조로 돌리는 몇 가지 작업을 하게 됐다.
그리하여 안정되고, 다시금 희망이라는 꽃이 가슴에 피었다.
감정의 민감함은 아주 자주 그것이 고통이 되기도, 축복이 되기도 하여
그 변화무쌍함이 놀랍기도 하다.
그만큼 나는 내 존재가 물과 같이 흐르는 듯하고,
작은 불빛과 같이
또 때론 아주 얇은 이파리와 같이 흐릿하고 미세하다.
투명함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근데, 투명보다 꽤 선명한 색상에 가까웠다.
얇은 이파리 치고 단단히 할 일을 한 것이다.
이건 내 기준 상당히 멋진 일이라 반드시 시간을 내어 칭찬해주고 싶은 맘이었다.
누군가에겐 보통의 평범한 일이
나에겐 다소 어렵고 무거운 난제가 되기도 하며
또 나에겐 너무 쉽고 가벼운 문제가
누군가에겐 평생의 과제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사람은 각기 다르다.
너무 달라서 그 다름에 아름다움이 깃든다.
다르게 창조됐다는 기쁨과 경이로움을 나는 아주 가끔 느끼고 있다.
달라서 몹시 억울하고 질투 날 때도 종종 있으니까. 그래서 괴롭기도 했으니까.
시간은 흐른다.
흐르고 흘러서 오늘이 됐다.
문제는 왔다가 사라지고 또 다른 문제를 들여온다.
지금 겪는 문제도 언젠간 사라지겠지.
문제가 나를 옥죄고 힘들게 할 때면.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마냥 잠식되어 버리곤 했다.
오늘은 의식적으로 나의 문제를 또 다른 희망과 빛으로 변환했다는 점에서 스스로 대견하여
자기 인정과 칭찬의 글을 쓰며 마음과 의지에 보답하는 중이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늘 색다르고 늘 다른 것도 내 마음의 작용일까 잠깐 고찰해 보게 되었다.
같은 하루는 단 하루도 없었을 테니까.
쳇바퀴 같은 일상도 매일이 다른 우리니까.
결과가 어떻든 오늘의 나는 성공적이었고 훌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