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치유력을 체감한다

by 송해리

글을 쓰면 맘이 더 따뜻해진다.

나는 말보다 글이 편안하다.

말하는 것도 좋지만, 좋아하는 것은 대화이지만

편하고 만족스러운 건 글이다. 특히 내 손으로 직접 느끼며 쓰는 글이다.


글은 나의 섬세한 마음을 충분히 더 적합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게 한다.

단어, 뉘앙스, 속도, 그리고 느낌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게 하는

안전함이 있다.


내 느낌을 잘 전달하고 싶고,

만족스러울 만큼 전달이 잘 된 것 같이 느껴질 때

기분이 좋다.


말도 그렇게 잘할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지만

나는 언어에 서툴고, 가끔 표현이 엇나가면

당황스럽기도 하다.


너무나 사소한 마음이 큰 오해를 낳고, 갈등이 생길 때도 더러 있었다.

속상했다.


그래서 내 마음을 100퍼센트는 아니더라도

70퍼센트 이상은 잘 전달했으면, 그에게 온전히 가닿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애정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히 90프로 이상으로 전달됐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물론 가끔 말로 충분치 않아도 내 마음을 깊이 헤아려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 나는 마음이 놓여서 감격스러울 정도다.

답답하거나 찝찝하고 싶지 않아서

항상 고민하는 것 같다.


그 고민이 나답고 소중하지만 너무 큰 압박은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순간에고 내가 진심으로 편안하고 평화롭길 바란다.

말도 글도 내 진심을 다했으면 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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