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즐거운 하루
나는 한 때 만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속으로만 꿈을 꾼 채 대학을 졸업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자체를 좋아하고 즐겁게 하고 있지만,
힘이 들 때마다, 왜 내가 애초에 '만화가'로 진로를 선택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후회를 하곤 했다.
집중력이 강하지 않은 내가, 그림을 그릴 때에면 몇 시간 씩 집중해서 그리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만화가라는 직업을 택했더라면 더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몇 년 전부터는,
굳이 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만 생각을 하고 이렇게 후회를 하나 싶었다.
읽어주는 사람이 없어도, 매일매일을 그림일기로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에 그림일기를 그리기 시작했다.